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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명물 대청호 장계교 '철거냐, 존치냐'

대청호 가로지르는 관내 최대교량 사라지나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옥천군에 이달 안으로 답 달라 요청

  • 웹출고시간2016.04.09 08:30:27
  • 최종수정2016.04.20 14:33:03

'철거냐, 존치냐' 운명에 놓인 대청호를 가로지르는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 장계교 전경.

ⓒ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대청댐 건설로 수몰민들의 애환을 간직한 옥천 관내 최대 교량인 장계교가 '철거냐, 존치냐'의 운명에 놓였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 2009년 4월 시작한 옥천군 인포~보은간 국도37호선 도로건설이 2019년 완료(현재 공정률 68%)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장계교 바로 옆에 길이 420m의 교량을 신설하면서 시행청은 철거하는 하는 것으로 당초 계획돼 있다.

그러나 옥천주민들이 신설도로가 생기면 도로여건상 불편한 점이 오히려 많아 존치를 요구하고 있는데다 만약 존치한다면 교차로 등 설계변경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기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4월 안으로 결정돼야 한다.

이에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옥천군에 기존 교량을 받을 것이냐 말 것이냐에 대한 회신을 3월 30일까지 요청했으나 군은 다각적인 검토를 한 후 답을 주기로 4월로 연기했다.

사실상 지난해 9월부터 협의해 온 이 문제를 군은 안전성과 1년에 들어가는 유지관리비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처음에는 부정적 시각을 보여 왔다.

하지만 주민들의 요구와 향수100리 길 자전거도로 연결, 장계관광지 기능, 시내버스 통행 등을 고려할 때 오히려 활용이 났다고 판단하고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도 국가재산인데다 이런 교량을 가설하기 위해서는 약 150억 원 정도 소요되며 철거비용이 30억 원이나 들어가 한편으로 낭비라는 것이다.

특히 우려하고 있는 안전성에 대해서는 2013년 정밀안전진단, 2015년 정밀진단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와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그동안 보은국토관리사무소가 유지보수를 수시로 해 왔으며 현재 아스콘 포장으로 돼 있는 교량바닥만 콘크리트로 한다면 앞으로 20년 이상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계교는 대청댐 건설로 옥천지역 일부가 수몰되면서 대청호를 가로질러 안내면 장계리와 인포리를 잇는 폭 10m, 길이 361.7m, 높이 30m 규모로 현대건설에서 1978년 9월 착공해 1980년 11월 완공한 36년 된 교량으로 교통량이 많다.

만약 존치할 경우 대청호에 쌍둥이 교량이 탄생, 또 다른 명물이 될 수도 있으며 대전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만 잘한다면 옥천군이 고민하는 문제는 해소 될 수도 있다.

옥천군 김인중 건설교통과장은 "장계교 관리이전을 받는 문제에 대해서는 안전성, 유지관리비용, 시내버스 통행, 주민불편, 장계관광지 기능, 향수100리길 자전거도로 연결 등 다각적인 방안을 동원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도로공사를 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시행청에 이달 안으로 회신해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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