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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4.07 17:40:58
  • 최종수정2016.04.07 17:41:02
[충북일보] 출소자들이 사회적 냉대와 무관심, 편견으로부터 자유롭기는 참 어렵다. 현실 상황이 그렇다.

그러나 이들에게 갱생의 기회를 안겨주며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도 있다. 청주의 PVC원단·매트 전문 제조업체 ㈜아이앤에스가 꼽힌다. 이 업체는 충북 최초로 '일터나눔 허그(HUG)기업'에 선정됐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지난 6일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아이앤에스 공장에서 일터나눔 허그기업 인증식을 가졌다. 허그기업 인증은 출소자 고용에 대한 사회적 편견 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전국에서 24개 업체가 선정됐다.

아이앤에스는 연매출 410억 원의 탄탄한 기업이다. 2012년과 2015년 각각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기업, 가족친화기업에 선정됐다. 급기야 일터나눔 허그기업 25호점이 됐다. 차태환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된 결과다.

차 대표는 출소자들의 사회복귀와 건강한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아이앤에스의 미래에 출소자 등 법무보호대상자가 장기근속 하길 소망하고 있다. 더욱 좋은 여건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나눔은 개인 간의 나눔만 있는 게 아니다. 기업이 기업을 껴안기도 하고 기업이 개인을 껴안기도 한다. 뭉쳐서 시너지를 추구하는 효과는 다를 게 없다. 최근 아이앤에스 차 대표의 '허그(hug)' 경영도 같은 흐름이다.

더불어 사는 사회는 경쟁에서 밀리고 낙오된 사람들을 품어줄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 승자의 웃음소리만 요란하고 패자의 슬픔이 무시 되는 사회는 건강하지 않다. 패자들로 하여금 좌절하지 않도록 함께 나누는 실질적인 도움이 건강성을 담보한다.

이번에 실패했지만 다음에 도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 기회마저 주어지지 않는다면 절망의 사회가 될 수밖에 없다. 나눔은 나중으로 미룰 일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이 순간이 중요하다.

나눔은 착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니다. 그런 편견을 뛰어넘는 자세가 요구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일로 인식되는 게 시급하다.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들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나눔은 심상치 않은 두근거림을 선물한다. 차 대표의 경영철학처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아름답고 훈훈한 이야기가 계속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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