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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3.30 19:59:35
  • 최종수정2016.03.30 20:14:12
[충북일보=괴산] 지난해 세계최초로 2015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개최하며 유기농의 메카로 자리 잡은 괴산군은 군 면적의 76%인 6만4천46ha가 임야로 이뤄져 아름다운 산세와 청정한 수변 공간을 자랑한다.

임야가 넓은 관계로 괴산에는 명산이 많다. 괴산의 명산은 35곳으로 압축돼 '괴산 35명산'으로 불리고 있으며, 그 중 성불산(成佛山)이 으뜸으로 꼽힌다.

성불산은 괴산군 괴산읍 기곡리와 감물면 오성리 사이에 위치하는 고도 530m의 산으로, 서쪽으로는 속리산에서 발원 청천면을 휘감아 내려오는 달천이 흐르고 있으며, 예로부터 이 산에 부처를 닮은 바위가 있어 성불산이라 이름이 붙여졌다.

산 정상 아래에는 성불사 터가 남아 있다.이에 군은 지명 등 설로만 여겨졌던 불상이 성불산 여러 곳에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성불산 불상 찾기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로 찍은 직지(직지심체요절 줄임말)가 태어난 성불산 성불사가 충북 괴산이라는 설도 있다.

대한불교 천태종에서는 이 성불사를 복원할 계획으로 천태종 총무원장인 도정 스님 등 관계자가 2013년 11월과 2014년 1월 성불사 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괴산군은 성불산을 관광 명소화 시키기 위해 2009년부터 성불산산림휴양단지 조성을 시작했으며, 괴산읍 검승리 일대 138ha에 258억을 투입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성불산산림휴양단지는 △자연휴양림 △생태공원 △숲관광메가시티 △도덕산생태숲 △미선향테마파크 △산림문화휴양관 △한옥체험관 등이 다양한 테마와 주제가 어우러져 규모로나 볼거리로나 중부권 최대를 자랑한다.

◇ 하룻밤 머물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산림문화휴양관

지난해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숲속의 집은 8명에서 14명의 인원이 함께 머물 수 있는 숙소가 숲길을 따라 10동이 배치돼 있다.

숲속의 집에 누워 20ha 규모로 펼쳐진 성불산의 분재형 소나무의 수려한 절경을 감상하며 새들의 노랫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신선놀음을 하며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가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숲속의 집은 개장 이래 8천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주말에는 방 예약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

산림휴양단지에는 숲속의 집 뿐 아니라, 산림문화휴양관에서도 숙박을 할 수 있다. 휴양관 1층에는 세미나, 워크숍이 가능한 120석 규모 회의실이 있으며, 2층에는 6인실 8인실의 객실 8동이 자리 잡고 있어 가족단위나 워크숍 등 단체 손님 유치 장소로 적격이다.

◇ 전통이 살아있는 숲속의 한옥체험관

한옥체험관.

휴양단지 초입 관리사무소를 지나 길을 따라 300m 가량 올라가면, 우리나라 전통 한옥 특유의 고즈넉함과 멋이 살아있는 한옥체험관이 눈에 들어온다. 외형은 전통 한옥 형태를 온전히 유지하고 내부는 한옥의 품위를 유지하면서 각종 체험장과 40명의 인원이 숙소로 이용하기에도 불편이 없도록 현대적으로 꾸며져있다.

◇ 편안한 쉼터인 숲속 야영장에서 지친 마음의 위안을 얻다

성불산산림휴양단지 동화의 숲.

한옥체험관 맞은편에는 숲속 야영장이 조성돼 있다. 산속의 경사면을 훼손치 않고 자연스럽게 살려 야영장을 조성했으며, 지면으로부터 4m가량 기둥을 세워 데크를 설치해 숲속 조망 또한 일품이다. 여기에 6m×6m 넓은 사이즈로 야영장 사이트를 조성 숲속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의 낭만을 만족시켜 준다.

◇ 세계1종 1속의 희귀식물 미선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미선향테마파크

성불산휴양단지 내 미선향테마파크에서는 세계에서 1속 1종으로 희귀식물인 미선나무를 볼 수 있다. 미선나무원, 테마로드, 유리온실로 이뤄진 테마파크에는 0.5ha의 면적에 미선나무가 빼곡히 식재되어 있어 개화시기인 3월말에서 4월초가 되면 아름다운 미선나무 꽃이 만발해 온 산을 미선향으로 채우고 풍광 또한 장관을 이룬다.

오는 4월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휴양단지내에서 '제1회 괴산 미선향 축제'가 개최된다.

축제기간 동안 BI선포식, 미선나무 학술행사, 미선향 사생대회, 성불산 미선향 등반대회, 문화예술공연 등과 각종 전시행사, 체험행사 및 먹거리 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전국적으로 5곳인 미선나무자생지 중 괴산군내에 장연면 송덕·추점리, 칠성면 율지리 등 3곳의 미선나무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 중부권 최대의 약초 집합소 생태공원

성불산휴양단지가 자랑하는 것이 30ha에 이르는 대단위 생태공원이다. 항암·약용식물원, 곤충원, 야생초화원, 생태연못, 치유의 쉼터 등이 들어선 생태공원의 산책로를 걸으면 절로 힐링을 느낄 수 있으며, 봄이 오고 푸릇푸릇한 야생화와 약초가 한창 자랄 때면 생태공원은 한약초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성불산산림휴양단지 내 수석전시관에는 각종 기괴한 형태를 자랑하는 수석 120여점이 전시돼 있다.

또한, 생태공원내의 수석전시관에는 전국에서 수집된 수석작품 120여점이 전시돼 있어 인공이 전혀 가해지지 않은 자연이 빗은 수석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 휴양단지의 숨은 명산 도덕산의 '숲관광메가시티 도덕산생태숲'

도덕산생태숲에 건립된 생태학습관.

성불산산림휴양단지에는 성불산만 있는게 아니다. 휴양단지 우측으로는 괴산 명산 중 한곳인 도덕산이 위치하고 있으며 도덕산 산줄기로 숲관광메가시티와 도덕산 생태숲이 조성돼 있다.

숲관광메가시티 초입에는 우리나라 전통 12지신을 캐릭터로 완성한 동화숲을 조성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혹부리영감의 캐릭터 조각상이 생태숲 산책길을 따라 펼쳐진다.

아이들의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바닥분수와 놀이터, 버섯모양으로 건축된 숲속도서관 또한 지나칠 수 없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도덕산생태숲 정상부근에는 자연생태계와 산림의 소중함을 일깨울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태체험관이 건립돼 생명력이 살아있는 생태체험 학습공간으로 휴식을 즐기며 자연의 소중함도 일깨울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 성불산휴양단지는 끊임없는 도전으로 지금도 Ing중

성불산산림휴양단지 동화의 숲.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지난 겨울 휴양단지에서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고사목을 활용해 며칠간에 걸쳐 고사목에 물을 뿌려 얼음나무 동산을 만들었으며 가지 사이에 고드름이 장관을 이루며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얻었다.

성불산 휴양단지는 구석구석에 돌탑, 조형물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널려 있다. 자연풍경을 파괴하지 않고 임업경영의 본래 목적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휴양림의 건립 목적을 극대화하기 위해 쓸모없는 돌, 고사목 등 소중한 자연을 방치하지 않고 활용하고 있다.

내년에는 휴양단지내에 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치유의숲 조성사업이 실시돼 만성 질환과 환경성 질환의 효과적 치유수단으로 활용되고 휴양단지의 새로운 즐길 거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편안한 쉼터인 성불산산림휴양단지에서 지친 마음의 위안을 얻다

성불산자연휴양림에는 숲속의 집이 10동이 배치돼 있다.

괴산 성불산산림휴양단지는 규모와 볼거리, 즐길거리 모두 중부권 최대를 자랑한다.

또한 괴산 대표관광지인 산막이옛길, 괴강관광지, 쌍곡계곡, 수옥정 관광지 등이 근교에 위치해 괴산 관광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자연이 빚어놓은 경관을 잘 보존한 지역이기도 하다. 추운 겨울을 지나 따스한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휴양단지는 그 걷는 맛이 일품이다. 일상에 지치고 힘들 때, 한적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성불산산림휴양단지를 방문해보자.

괴산 / 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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