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동 철도 굴다리 대형차량 '쾅쾅쾅'

도로법보다 통과 높이 낮아 충돌 빈번
제한봉도 '엉성' …郡 "관계기관과 대책 협의할 것"

  • 웹출고시간2016.03.16 17:39:07
  • 최종수정2016.03.16 19:37:18

지난 11일 영동 철도굴다리에 걸린 건설용 승강기

ⓒ 영동소방서
[충북일보=영동] 영동군 영동읍 계산리의 경부선 철도 굴다리인 영동 제2가도교가 통과 높이가 낮아 대형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영동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이 철도 굴다리의 통과 높이가 4m에 불과한데다 이 높이를 초과하는 차량 진입을 막는 높이 제한봉도 엉성한 탓에 통과하는 대형 트레일러나 높은 적재물을 실은 차량 충돌이 빈발하고 있다.

영동읍 중앙4거리∼인삼조합3거리의 국도 4호선에 놓인 이 굴다리는 1940년대 설치됐다.

워낙 오래돼 도로법이 정한 통과 높이 기준(4.5m)보다 50㎝가 낮다.

지난달 4일 이곳을 지나던 대형 트레일러가 굴다리 높이 제한 시설에 부딪히는 아찔한 사고가 났고, 지난 11일에는 건설용 승강기를 실은 화물차가 굴다리에 끼면서 이 일대 교통이 2시간 가까이 불통됐다.

이 도로는 편도 1차로지만, 영동읍 시가지에서 경부고속도로 영동 나들목을 잇는 교통 요충지여서 통행 차량도 많다.

되풀이 되는 사고를 막으려면 도로 바닥을 파내는 방법으로 지면에서 굴다리까지의 높이를 늘리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주민 김모(55·영동읍)씨는 "도로법에 맞지 않은 낮은 굴다리가 시가지 복판을 가로막아 도시개발에도 걸림돌이 된다"며 "굴다리를 올릴 수 없으니 도로를 낮추는 방법으로 대형 차량이 통행할 수 있는 높이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동군 유재웅 건설교통과장은 "굴다리 밑을 하수도가 통과하고 있어 도로를 낮추는 데 어려움은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필요하다"며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 등과 대책을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영동경찰서는 이 구간 교통안전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달 23일 철도청, 도로관리사업소, 영동군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소집한 상태다.

영동 / 손근방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