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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품칠한 목재사용' 생태계파괴 논란

속리산 우회 탐방로공사, 설치데크 수명늘리려 목재에 휘발성 약품칠
공단측 "등산로 수명늘리려 기름칠, 지나면 냄새 날라가"

  • 웹출고시간2016.03.15 17:03:05
  • 최종수정2016.03.15 17:03:05

보은 속리산 우회탐방로 법주사~세심정 구간에 설치되고 있는 기름칠한 데크와 지지대 목재들이 등산로 옆에 쌓여 있다.

[충북일보=보은] 보은 속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시행하는 속리산우회탐방로 공사에 휘발성 기름을 칠한 목재가 사용되고 있어 생태계 파괴 논란이 일고 있다.

공단에서 시행하는 속리산 우회탐방로 공사는 '속리산법주사~세심정 구간'으로 속리산국립공원 내 유일한 호수인 속리산호수와 계곡을 1.5㎞ 가량 경유하게 돼 있다.

문제는 휘발성 기름을 발라 설치한 데크와 데크지지대가 설치되면 공원을 비롯해 계곡내 야생동물들이 냄새 때문에 물을 마시러 호수나 냇물로 내려오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지난 일요일인 14일 이 탐방로 공사현장에 쌓여있는 목재들이 내뿜는 휘발성 냄새로 휴일 등산객들은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등산객 전모(51·대전 유성구) 씨 일행은 "요즘 기술이 발달해 친환경재료도 많은데 왜 이렇게 역한 냄새를 풍기는 목재를 사용해서 공사하는지 모르겠다"며 "냄새나는 데크 때문에 후각이 발달한 야생동물이 물마시러 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눈살을 찌푸렸다.

속리산관리공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해당 목재는 오일트레인이라는 공법으로 목재겉에 약품을 칠한 것으로 휘발성이 있어 일정기간이 지나가면 냄새가 날라간다"며 "목재의 수명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명했다.

속리산우회탐방로 공사는 정상 등산로 옆 계곡쪽 숲으로 1.5㎞를 새로 내는 공사로서 지난 해 9월 착공해 올 8월에 완공된다.

속리산관리공단과 충북도가 사업비 12억원을 지원해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시행하는 사업이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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