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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대출심사 강화…분양전선에 직격탄

1금융권 은행들 리스크 이유로
건설업체 대출신청 잇단 부결
대원·중흥토건 등 건설사
청주도 영향권…2금융권 등장

  • 웹출고시간2016.03.15 19:59:12
  • 최종수정2016.03.16 15:47:41
[충북일보] 대출심사기준이 강화되면서 최근 건설업체와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시키려는 서민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는 1금융권의 시중은행들이 건설업체의 집단대출신청을 심사하면서 부결시켜 집단대출이 2금융권으로 넘어가는 등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마저 위축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그대로 두고 있는 가운데 집단대출 금리가 지난 해 10월 2.72%에서 올 2월 3.2% 등으로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대원과 중흥토건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분양에 들어 갔던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의 대원 칸타빌 주상복합아파트와 방서지구 중흥S-클래스와 GS건설 자이가 대출심사기준 강화로 직격탄을 맞았다.

A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중은행들의 집단대출심사가 강화되면서 분양전선에 악영향이 끼치고 있다"며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에 550여가구를 분양했는데 대출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한은행이 주거래은행이었지만 집단대출심사에서 부결처리돼 1금융권 진입에 실패했다"며 "현재 2금융권인 새마을금고와 연결돼 대출금리가 3.5%로 중도금대출이 실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지난해 말 분양에 들어간 문화동 칸타빌아파트의 집단대출이다.

A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직 명확한 해답은 나오지 않았지만 새마을금고와 신한은행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도금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라며 "이럴 경우 2금융권인 새마을금고가 주력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집단대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은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편"이라며 "대출심사가 강화된 결정적인 요건은 분양률을 일정한 범위에 두고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현상은 청주 방서지구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청주 방서지구에 아파트를 분양한 중흥S-클래스와 GS건설 자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들 건설업체는 당초 농협에 중도금 집단대출 심사를 받았지만 심사에서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충북본부 관계자는 "당초 농협에서 방서지구 아파트 중도금대출 심사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농협중앙회 심사결과가 부결되면서 자이는 수협은행과 전북은행, 중흥건설은 KB하나은행과 전북은행이 중도금대출을 실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심사 부결의 원인이 2018년 입주시기와 연관이 있다"며 "입주시기에 상당히 많은 아파트 입주가 예정되면서 기존 아파트 매매가 어려워져 신규 아파트 입주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주택업계에서는 집단대출 규제 이전에 실질적인 집단대출 금리는 통상 2% 중후반대였지만 현재는 은행 3.3∼3.5%, 제2금융권 3.5∼3.9%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로 1월말 기준으로 대출규제 이전보다 금리가 연 0.5∼1.0%p 인상된 사업지는 1금융권 4천400가구(대출액 7천억원), 2금융권 14만2천가구(2조1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같은 집단대출 금리인상으로 인해 한해 140억∼210억원의 추가 이자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집단대출 금리상승에 관해 입주예정자들의 반발도 거세다.

청주 방서지구 분양계약자들은 3월초 부터 반발하고 나섰다. GS건설 자이 분양계약자들은 집단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는 오르지 않았는데 같은 기간 집단대출만 1% 상승을 요구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정부가 집단대출에 관한 규제를 배제하기로 했음에도 실질적인 관련 금리인상을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엄재천·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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