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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내 곳곳 건물 외벽 그래피티 '골칫거리'

무분별한 낙서 흉물로 전락 …주민 "섬뜩함 느껴져 불쾌"
시 관계자 "민원 이어지지만 야간에 그려 단속 어려워"

  • 웹출고시간2016.03.15 17:46:30
  • 최종수정2016.03.15 20:06:48
[충북일보=제천] 최근 제천시 곳곳에 지역을 꾸미는 벽화가 유행하며 일부 지역에서 저급한 '그래피티'가 무분별하게 그려져 주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최근 제천시 곳곳에 지역을 꾸미는 벽화가 유행하며 일부 지역에서 저급한 '그래피티'가 퍼지며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2000년대 말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한 그래피티는 스프레이나 페인트 등으로 역동적이고 화려한 그림을 그리는 게 특징이다.

그래피티는 혁신적인 현대미술로 여겨졌으나 최근 들어서는 남의 집 담벼락이나 공공시설물 등에 무분별하게 그려져 주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제천시 화산동 종합운동장 인근 담장에는 내용을 알 수 없는 낙서가 곳곳에 그려져 있다.

에어로졸 스프레이로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그래피티는 담장과 상가철재문, 심지어 공공건물인 야외음악당 벽면까지 도배하고 있다.

화산동 주민 A씨는 "자고 나면 하나 둘씩 늘어가는 낙서가 동네 흉물로 자리잡았다"며 "주민들이 시청이나 경찰서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같은 저급 그래피티는 화산동 지역 뿐 아니라 시내 곳곳의 학교 담장을 비롯해 다가구주택 벽면, 놀이터에 이르기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도배되고 있으며 대부분 건물주 허락 없이 무단으로 그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주민들은 "낙서 내용이 예술성이 가미된 것도 아니고 야간에는 섬뜩함마저 주기에 아이들 정서에도 좋지 않다"며 "속히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천시는 그래피티 문제를 알고 있지만 해결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그래피티를 단속해 달라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야간을 틈 타 몰래 그려놓고 가는 경우가 많아 현장을 잡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남의 집 담벼락이나 공공시설물 등에 그래피티 등 낙서를 하면 재물손괴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3년 11월 제천역에 정차된 무궁화호 객차에는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한 대형 그래피티가 무단으로 그려져 코레일측이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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