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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종 신도시 아파트 분양 시기 늦어진다…왜?

물량 2만여 가구로 사상 최대,3월까지 분양은 '0'
4·13 총선 외에 6월 세종시 청약제도 개선이 주원인
업체들, 외지인 당첨 기회 확대 따른 시장 활성화 기대

  • 웹출고시간2016.03.13 18:08:13
  • 최종수정2016.03.13 19:10:03

올해 세종시에서 가장 이른 4월 8일부터 분양될 1-1생활권 L2 블록 667가구(현대엔지니어링 시공) 조감도.

ⓒ 행복도시건설청
[충북일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신도시)에서는 올해 사상 가장 많은 2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1만5천여 가구는 물론 사상 가장 많았던 2012년(1만9천여 가구)보다도 더 많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3월까지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하나도 없다. 다른 지역에서 연초부터 분양이 시작된 것과도 대조적이다. 이유가 뭘까.

◇선거철 외에 청약제도 변경도 분양 시기 늦어지는 원인

20대 국회의원 선거(4월 13일)가 1차적 원인이다. 과거 전례로 보면 선거 철에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선거에 집중되면서, 모델하우스에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아 홍보에 문제가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주된 이유는 세종시 청약 제도 변경에 있다.

현대 세종 신도시 민영아파트 분양에서는 청약 순위가 같을 경우 '세종시 2년 이상 거주자'에게 당첨 우선권이 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7일 발표를 통해 "오는 6월부터는 동일 순위에서 당첨 우선권을 주는 당해지역(세종시) 거주 기간을 1년으로 단축시키되 전체 배정 물량을 100%에서 50%로 줄이고, 나머지 50%는 기타 세종시민과 비세종시민에게 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만약 이 제도가 시행되면 수도권 등 전국에서 청약 가입자가 몰려들면서, 세종 신도시 아파트의 분양 경쟁률이 높아질 게 불보듯 뻔하다.

이런 배경 때문에 세종시내에서 올해 아파트를 분양키로 한 업체들은 가능하면 시기를 하반기 이후로 늦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인기 예상되는 4-1생활권은 6월말 이후 분양

13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세종 신도시에서 올해 분양이 결정된 아파트는 1만 3가구다.

상반기가 9개 단지 6천71 가구,하반기가 7개 단지 3천932 가구에 이른다. 전체 분양 예정 물량(2만여 가구)의 약 50%에 불과하다.

올해 세종시에서 가장 먼저 분양되는 아파트는 4월 8일로 예정된 1-1생활권 L2 블록 667가구(현대엔지니어링 시공)와 3-3생활권 L3 블록 890 가구(중흥건설)다.

올해 세종시내에서 분양될 아파트 중 가장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는 4-1생활권이다.

이 단지는 2-1,2 생활권에 이어 설계공모를 거쳐 시공되기 때문이다. 4-1생활권 중에서는 계룡건설·보성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P2 구역(1천146 가구)이 6월말에 가장 먼저 분양될 예정이다. 같은 생활권의 P1구역(신동아건설·롯데건설) 1천734 가구와 P3구역(포스코건설·금성백조) 1천938가구는 각각 8월초에 분양될 예정이다.

최형욱 행복도시건설청 주택과장은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이 시행되는 오는 6월부터는 세종시민이 아닌 외지인도 세종시 아파트를 공급받기가 쉬워지면서 세종시 분양시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질 좋은 아파트를 계속 공급하기 위해 오는 7월에는 6-4생활권도 설계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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