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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옥천영동축협, 한우브랜드 단일화 추진

'조랑우랑' 대세론 …충북 축산농가 기지개
충북도 한우브랜드 '청풍명월' 문제 …"지장없다"

  • 웹출고시간2016.03.13 18:28:54
  • 최종수정2016.03.13 18:28:57
[충북일보] 보은옥천영동축협이 한우브랜드 단일화를 올해 추진한다.

지난해 보은축협이 옥천영동축협을 합병하면서 보은옥천영동축협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장기적인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한우브랜드 단일화는 '조랑우랑'이 대세로 꼽히고 있다.

조랑우랑 한우브랜드 단일화는 최근 추진력을 얻고 있다.
현재 보은옥천영동축협 조합원들이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마릿수는 보은지역에 3천200마리, 옥천·영동지역에 500여마리로 총 3천700여마리로 알려지고 있다. 옥천지역에 한우브랜드 '향수'가 있긴 하지만 보은지역의 한우사육수와는 비교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특히 작은 농촌지역 조합에서 보은, 옥천, 영동지역 축협을 통합한 첫해인 지난해 실적이 일취월장하면서 전국 통합조합의 롤모델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은 지난달 열린 정기총회에서 결산한 결과 23억9천500만원의 당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조합원들에게는 출자배당 3%, 이용고 배당 5% 등 사업준비금까지 합한 배당을 더하면 실질적으로 더 많은 배당금이 돌아갔다.

조합원들은 통합된 보은옥천영동축협에 큰 박수를 보냈다. 통합조합 중 전국에서 처음으로 옥천영동축협의 부실로 인해 조합원들의 출자금이 15% 감자됐었지만 양평지방공사와의 소송에서 최종적으로 승소하면서 감자된 15% 출자금을 보전해 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축협 측은 여건이 갖춰지고 타당성이 있는 만큼 '조랑우랑' 한우브랜드 단일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구희선 조합장은 "한우브랜드 단일화는 통합 초기부터 계획된 일이었다"며 "조랑우랑으로의 단일화를 빠른 시일 안에 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충북도의 한우브랜드 '청풍명월'과의 관계다. 충북도는 수년전부터 충북의 한우브랜드로 청풍명월를 키워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구 조합장은 이 문제와 관련, "한우브랜드 '조랑우랑'은 충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청풍명월' 이전에 존재했던 축협의 파워브랜드 였다"며 "남부3군의 한우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는 이미 마련된 만큼 큰 지장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은지역에서도 보은농협 등을 비롯해 일부 음식점에서 한우를 취급하고 있지만 '조랑우랑'은 아니다"며 "조랑우랑은 철저하게 거세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유는 단 한가지다. 한우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구 조합장은 "암소의 경우는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없다"며 "거세우는 생산농가에서부터 품질을 똑 고르게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은옥천영동축협은 앞으로 소값이 안정되면 소규모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조랑우랑'을 위탁생산할 계획이다.

구 조합장은 "현재는 소값이 너무 비싸 위탁농가를 활용한 조랑우랑을 생산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소값이 안정화로 접어들면 소규모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위탁생산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작은 축산농가도 일거리를 얻을 수 있고 지역경제에도 상당히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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