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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이 만난 사람들 - 정두홍 무술감독

액션에도 정서(情緖)를 담다

  • 웹출고시간2016.03.10 19:02:05
  • 최종수정2016.03.10 19:02:12
[충북일보] "나한테 왜 그랬어요?"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선우(이병헌 분)가 처연한 눈빛으로 보스를 향해 이렇게 물었을 때, 소위 '조직'의 세계에 몸담아 볼 일 없었던 관객이라도 흠뻑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선우라는 캐릭터의 사실적인 완벽함 때문이었다. 그가 몸으로써 폭력의 세계를 펼쳐 보일 때 그 현실적이면서도 우아하고 응축된 힘의 동작들은 그의 들끓는 내면세계를 고스란히 투사해내고 있었다. 이렇게 깊은 감성의 액션으로 할리우드의 극찬을 이끌어낸 이가 바로 우리나라 액션 영화의 역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정두홍(51) 무술감독이다.

우리나라 액션 영화의 새 지평을 열어 광풍을 몰고 왔던 '장군의 아들'부터 가장 최근의 관객동원 천삼백만 영화 '베테랑'에 이르기까지, 액션이라면 그의 손길이 스미지 않은 영화가 없다. 영화 전문 관계자들이 뽑은 '한국 영화를 빛낸 33인'에 선정되기도 했던 그를 만났다.

스턴트맨(stuntman)은 수없이 영화의 장면에 등장하지만, 아쉽게도 자신의 이름과 얼굴은 부각되지 않는다. 관객들은 스턴트맨의 멋진 액션을 오로지 주연배우의 것으로 인식할 뿐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인가 영화의 엔딩크레딧 자막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 있었다. 바로 액션배우이자 '무술감독 정두홍'이었다. 스턴트맨이라는 인식이 낯설었을 때부터, '무술감독'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자신만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온 그와 마주앉았다.
"하필이면 위험한 스턴트맨이었나?"

"군복무를 마치고 선배를 따라 충무로 현장을 가게 된 것이 계기였다. 당시 영화판에서 스턴트맨의 대우는 열악했지만 위험한 연기를 하는 스턴트맨의 역할을 보면서 묘한 오기가 발동했다. 뭔가 바꿔보고 싶은 강렬한 욕구가 내 안에서 꿈틀댔다. 처음 데뷔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장군의 아들>이었다. 김두한과 대결하는 김동회 역을 대역하는 스턴트맨이었다. 그때 칭찬을 많이 들었다. 그때 어렴풋이 깨달은 것 중에 하나가 액션에도 정서(情緖)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었다."

"액션에도 정서가 있다?"

"배우가 갖고 있는 특별한 캐릭터를 말하는 것이다. 각자의 캐릭터에는 그에 맞는 옷이 있다. 캐릭터에 제대로 된 옷을 입히는 것, 액션에도 그에 걸 맞는 포인트를 줘야 한다. 그들만의 개성을 살려야 한다. 기계처럼 액션을 펼치면 캐릭터는 죽어버린다. 주먹 하나에도 스토리를 담아야 한다. 그런 것들을 찾아내 표현할 때, 작품에 생동감이 생긴다."

"한국영화와 중국영화의 액션 장면을 비교할 때, 한국의 액션이 훨씬 사실적인 것 같다. 무슨 차이인가?"

"70~80년대 홍콩 배우인 이소룡과 성룡의 액션은 손짓발짓 현란했다. 그러다보니 관객들이 열광했고 재미있어했다. 반면 그 당시 한국액션은 이도저도 아닌 심심한 액션이었다. 개성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관객들이 외면했다. 또한 할리우드 액션은 중국의 액션에 비해 보다 과감했고 사실적이었다. 각각 특징이 뚜렷했다. 지금의 한국액션은 할리우드식 액션에 동양의 무술이 접목된 형태로 보면 된다. 사실적인 액션바탕 위에 체계가 잡힌 무술의 형(形)이 골격을 이루니 박력과 예술미가 조화를 이룬 것이다. 요리를 할 때도 이것저것 생각 없이 아무거나 넣으면 맛없는 잡탕요리가 된다. 하지만 재료들을 적절하게 넣어 서로 보완하고 조화를 이룰 때, 맛있는 요리가 탄생되는 것이 아닌가. 실제로 할리우드에서는 한국액션을 선호한다."
소파에 앉아있어도 사관생도처럼 몸이 꼿꼿하다. 50대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균형미가 돋보였다. 군살 하나 없는 각진 얼굴선과 눈매가 인상적이었다. 순간 유치한, 그렇지만 정말 묻고 싶은 질문이 생각났다.

"실제 싸움을 하면 잘하나? 몇 가지 무술을 익혔는지 궁금하다."

"싸움?(웃음) 보호할 대상이 있을 때면 실현가능하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일은 없었다. 운동을 잘하는 것은 맞다. 액션연기를 하려면 온갖 무술을 섭렵해야 한다. 동작의 다양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액션연기를 하면서 깨달은 것은 두 가지다. 첫 번째가 호흡이고, 두 번째가 스텝이다. 주변에 느릿느릿 태극권을 하는 친구가 있었다. 언젠가 함께 달리기를 하는데 나보다 오랫동안 달리면서도 지치지 않았다. 비밀은 호흡에 있었다. 연기를 할 때도 호흡법이 중요하다. 동작을 할 때는 호흡이 멈춘다. 동작을 멈출 때, 호흡은 다시 산다. 묘한 관계다. 두 번째는 스텝이다. 스텝은 모든 액션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올바른 스텝을 익히면 동작이 자연스럽고 원활하다. 중심의 전환이 바로 스텝이다. 복싱을 통해서도 스텝을 배웠다."
서울액션스쿨은 정두홍 감독이 만든 한국 최초의 스턴트맨 학교다. 한국 액션영화의 요람이자, 정두홍의 인생이 오롯이 담긴 곳이다. 서울 대방동 '보라매공원'의 체육관에서 지금은 경기도 파주로 옮겼다. 그의 희망이자 보람인 동시에 아픔도 있었다.

"서울액션스쿨은 정말로 제 인생의 큰 의미다. 액션배우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희망의 땅이 되기를 소망한다. 우리 영화에 '스턴트'라는 공간을 제대로 만들어가는 시스템의 한 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상징과도 같다. 서울액션스쿨을 만들고 내 몸처럼 아끼던 후배를 잃기도 했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찍다 후배를 잃었다. 액션이라는 분야를 하다보면, 뜻하지 않는 상황에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부모는 자식을 가슴에 묻는다.'라는 말을 그때 실감했다. 그럴 때마다 이 직업에 회의가 들고 한동안 공황상태가 온다. 누군가 '총알받이'라는 표현을 했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그것은 숙명과도 같다. 요즈음은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이 '안전'이다. 과거에는 리얼한 장면을 위해 무조건 달려갔다면, 이제는 무조건 안전우선이다. 현재는 액션 역을 많이 하지 않고 지켜보는 편이지만, 오히려 더 힘들고 무섭다. 지켜보는 두려움이 훨씬 크다."

정두홍 감독에게도 스승은 있었을까. 혹은 마음속 롤 모델은 누구였을까. 스턴트맨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그를 이끈 힘은 무엇이었을까.

"누구한테 스턴트맨 기술을 따로 배운 적은 없다. 마음속 스승이 있다면 미국의 영화배우 실베스타 스텔론이다.(웃음) 몸으로 표현하는 것은 그를 따를 사람이 없다. 그의 영화 <록키>는 하나의 영상으로 내 가슴속에 남아 있다. 실제로 배우 이병헌과 함께 영화 <지아조>를 촬영하러 미국 뉴올리언즈에 갔을 때, 실제로 실베스타 스탤론을 아주 가까이에서 지켜본 적이 있었다. 가슴이 뛰었지만, 한마디 대화도 나눌 수 없었다. 주름살 가득한 그의 모습을 보면서 은퇴라는 말을 처음 떠올렸다."

소망을 물었다.

"최고의 스턴트맨을 키워내고 싶다. 더 나아가 액션스타를 만들고 싶다. 세계적인 액션배우인 이소룡과 같은 스타 하나면 액션영화의 문화가 바뀐다. 그런 스타를 키워내고 싶은 것이 꿈이다."

/ 윤기윤 기자

김동완 교수가 보는 정두홍 감독의 관상(觀相)과 사주(四柱)

◇관상(觀相)

정두홍 감독의 관상은 그레이하운드와 치타를 닮았다. 그래서 관찰력이 뛰어나고 민첩하며 빠르고 활동성이 크다. 끈기와 강인함을 지녔으며 적극적이면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하고 정이 많다. 형태로 보는 관상을 살펴보면 이마 부분은 초년, 눈썹부터 코끝까지는 중년, 코끝부터 턱까지는 말년을 상징한다. 정 감독은 이마 부분이 다른 부분에 비해 좁고 불규칙해 초년운이 부족하다. 눈썹 위쪽에 해당하는 이마 부분이 벗겨져 있어 일찍 고향을 떠나야 하는 운명이다. 눈썹부터 코끝까지가 중년에 해당되는 30세에서 60세까지에 해당되는데 눈이'고양이'과(科)의 치타, 표범, 호랑이를 닮아 작지만 광채가 나니 총명하며 명석하다.

코가 우뚝 솟아있다. 금갑(金甲)이라 부른다. 난대 및 정위라 부르는 콧망울 또한 뚜렷해 재물이 모인다. 다만 정면에서 볼 때, 콧구멍이 살짝 보여 재물이 들어오지만, 빠져나갈 수 있다. 정이 많아 주변에 많이 베푸는 것에 비해 가끔 그것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많다. 관리를 잘 해야 할 것이다. 코끝에서 턱 끝까지는 60세 이후의 말년을 상징한다. 단정한 입과 뚜렷한 턱 선이 힘 있게 자리 잡고 있어 말년의 삶은 풍요롭고 안정되어 있다. 눈썹이 짙고 뚜렷하며 일자로 뻗어있어 용맹하고 정의감이 살아있다. 8각형의 각진 얼굴과 일직선의 눈썹, 우뚝 선 콧망울, 다부진 입매, 각진 어깨와 날렵한 몸매 등이 무인의 기질을 타고났다. 날렵한 얼굴이 총명하고 명석한 두뇌를 보여준다. 약간 처진 눈꼬리는 정도 많고 의리도 충만하다.

◇사주(四柱)

사주를 살펴보면 오행(五行)으로는 토(土)의 날에 태어났다. 수(水)의 기운이 강하고 화(火)가 발달되어 있다. 각각의 오행을 분석하면 목(木)은 없고 화(火)는 2개 20점, 토(土)는 2개 25점, 금(金)은 1개 10점, 수(水)는 2개 55점이다. 육친(六親)은 비겁(比劫)이다. 토(土)로 25점, 식상(食傷)은 금(金)으로 10점, 재성(財星)은 수(水)로 55점, 관성(官星)은 목(木)으로 없고 인성(印星)은 화(火)로 20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행은 무토(戊土) 일간(日刊)에 수(水) 55점이 특징이다. 무토는 대인관계, 어울림, 낙천적, 고집을 상징한다. 수는 성장욕구, 수리능력, 암기능력, 감수성, 걱정, 모험심을 상징하고 있다. 격국(格局)으로는 누군가를 성장시키고 교육시키는 스승, 멘토의 능력이 뛰어난 상관격(傷官格)을 타고 났다. 모험심, 운동능력, 어울림, 관계성, 수리능력이 뛰어난 재성(財星)발달격과 관리능력이 뛰어난 신왕재왕(身王財旺)격, 사회적 관계가 뛰어난 비겁(比劫)발달격, 평생 연습이나 연구에 매진하는 인성(印星)발달격, 감각이 발달되고 감수성이 발달된 귀문(鬼門)격과 수(水)발달격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술감독'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정 감독에게는 지극히 잘 어울리는 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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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희망리더 - 장부식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

[충북일보]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최고의 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다." 장부식(58)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최고'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기업인으로서 '치열한 길'을 밟아왔다. 장 대표는 2002년 12월 동물·어류·식물성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제조 업체인 씨엔에이바이오텍을 설립했다. 1980년대 후반 화학관련 업체에 입사한 이후부터 쌓아온 콜라겐 제조 기술력은 그 당시 이미 '국내 톱'을 자랑했다. 씨엔에이바이오텍이 설립되던 시기 국내 업계에선 '콜라겐'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다. 콜라겐은 인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성분으로 주름을 개선하고 관절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장 대표는 '콜라겐을 녹이는' 특허를 냈다. 고분자 상태인 콜라겐은 인체에 흡수되지 않는다. 인체에 쉽게 흡수될 수 있도록 저분자화, 쉽게 말해 '녹이는' 게 기술력이다. 장 대표는 콜라겐과 화장품의 관계에 집중했다. 화장품은 인체에 직접 닿는다. 이에 콜라겐을 쉽게 흡수시킬 수 있는 것은 화장품이라고 결론내렸다. 장 대표는 "2005년 말께부터 '보따리 짊어지고' 해외 마케팅에 나섰다. 당시 어류에서 콜라겐을 추출하는 기술을 갖고 1년에 15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