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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중심도시 세종·청주·천안, 전국 건축시장 리드한다

지난해 지방 시군구 중 건축 착공 연면적 1~3위 나란히 차지
세종은 다른 도시보다 대형 많아, 공공건물 적은 최근엔 감소
'난개발 주범' 원룸은 세종시 발표와 달리 착공이 준공보다 많아

  • 웹출고시간2016.03.09 18:07:35
  • 최종수정2016.03.09 18:32:00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건축이 가장 활발했던 곳은 세종,청주,천안 등 3개 도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세종 신도시 인근 연기면 지역에 들어선 원룸(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건축이 가장 활발했던 곳은 세종,청주,천안 등 3개 도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신도시가 건설 중인 세종에 들어서는 건물은 전국에서 평균 규모(연면적)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9일 발표한 '2015년 전국 건축 실적 통계' 중 세종시 및 충청권과 관련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지방 도시 중 착공은 천안,준공은 세종이 작년 실적 1위

지난해 건축 인허가 면적별 상위 지자체 순위.

ⓒ 국토교통부
지난해 지방 시·군·구 가운데 건축 착공 연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천안(353만2천㎡) △세종(314만1천㎡) △청주(278만3천㎡) 순이었다.

또 준공 면적은 △세종(341만4천㎡) △경남 창원(239만1천㎡) △청주(234만7천㎡) 순으로 넓었다. 착공과 준공 실적 모두 충청권 도시들이 전국 최상위권이어서 주목을 끈다.

특히 세종은 인구 대비 건축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넓은 것으로 밝혀졌다.

천안은 수도권 전철의 남쪽 종점이라는 우수한 입지 조건으로 인해 공업용을 중심으로 하는 건축이 활발한 편이다. 구 청주시와 청원군이 합쳐져서 2014년 7월 출범한 청주시도 오송,오창을 중심으로 각종 개발 수요가 많다. 이들 3개 도시는 앞으로 대전-세종-청주-천안-아산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충청권 메갈로폴리(Megalopolis·거대 도시권)' 의 중심도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내 건물 규모 다른 지역보다 커

세종시에 들어서는 건물은 다른 지역보다 대체로 규모가 크다.

지난해 전국 건축허가 실적은 26만5천651동에 연면적 1억9천65만2천13㎡로, 동 당 평균 717㎡(217평)였다.

그러나 세종시는 2천169동에 350만7천498㎡로, 동 당 평균 1천617㎡(490평)였다. 전국 평균 면적의 2.3배나 된다.

착공도 마찬가지다. 작년 세종시의 착공 실적은 1천916동에 연면적 314만1천588㎡였다. 대전(3천370동,299만7천778㎡)이나 광주광역시(3천649건,254만4천122㎡)와 비교할 때 물량은 훨씬 적으나 연면적은 더 넓다.

한편 지난해 세종시의 건물 준공 실적은 1천608동,341만4천691㎡였다. 착공과 비교할 때 동 수는 308동(16.1%) 적으나,연면적은 27만3천103㎡(8.7%) 더 넓다. 결국 세종시는 2014년까지 정부세종청사 등 대규모 공공건물이 대부분 준공된 뒤 지난해부터는 소규모 민간 건물이 잇달아 건립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독주택 허가 급증,오피스텔은 인기 없어

지난해 세종시의 건축 실적을 용도 별로 보면 우선 주거용 중 아파트는 준공(361동)보다 착공(325동)이 더 적었다. 하지만 허가(401동)는 더 많았다. 앞으로 2~3년 후 아파트 시장을 전망할 수 있는 주요 통계다.

단독주택은 준공(315동)보다 착공(543동)이나 허가(564동)가 훨씬 많았다. 신도시의 기반 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주거 여건이 나아지자,신도시와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단독주택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은 각각 준공이 3동,7동이었다. 그러나 착공은 두 가지 모두 전혀 없었다. 허가의 경우 연립은 전혀 없었고,다세대만 2동이었다.

한편 이른바 '난개발'의 주원인으로 지적돼 온 다가구주택(원룸)에 대해 그 동안 세종시는 "허가를 최소화하고,허가 금지 구역도 지정도 추진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난해에도 허가가 많이 나갔고,앞으로 건립될 물량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세종시의 다가구주택 준공 실적은 44동에 연면적 1만5천565㎡였다. 그러나 착공 실적은 71동에 연면적 3만393㎡로,면적 기준으로 준공 실적의 약 2배에 달했다. 허가 실적은 22동(연면적 8천406㎡)이었다.

한편 서울 등 대도시와 수도권에서 건축이 활발한 오피스텔은 세종시에서는 거의 인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준공은 2동(연면적 1만7천13㎡)이었으나 착공은 전혀 없었다. 전국적으로 2천356동(연면적 605만981㎡)이 착공된 것과 대조적이다. 작년에 전국에서 허가가 난 오피스텔 2천763동(연면적 712만7천376㎡) 중 세종시에 있는 것은 0.04%인 1동(연면적 2천136㎡) 뿐이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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