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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철 앞두고 옥천 묘목시장 '활기'

늦추위에도 작황 양호…과수값 보합세, 조경수는 다소 하락

  • 웹출고시간2016.03.06 14:52:17
  • 최종수정2016.03.06 14:52:17

옥천군 이원면 한 농원의 농민들이 묘목출하 준비로 분주하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전국 최대 규모의 옥천 묘목시장이 식목철을 앞두고 활기를 띠고 있다.

옥천군 이원면의 70여 곳 농원들은 출하할 묘목을 판매장에 옮겨 심는 작업과 전국서 몰려든 묘목 구매상들로 분주하다.

옥천 묘목영농조합에 따르면 올해는 늦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예년보다 다소 늦은 최근에야 나무시장이 섰다.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 특구'인 이 지역은 500여 농가가 190㏊의 묘목을 재배해 전국 유통량의 70%를 공급하면서 해마다 2월 말부터 한 달가량 묘목시장이 열린다.

옥천묘목영농조합의 김외식(60) 대표는 "올해는 모든 품종의 묘목이 고르게 풍작을 이뤄 예년같은 가격 폭등이나 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겨울 갑작스러운 늦추위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 지역 묘목 작황은 평년 수준을 웃돌고 있다.

C농원의 강병연(43) 대표는 "노지에서 월동하는 밤나무 유목 등이 일부 동해를 입었지만, 다른 품종은 전반적으로 생산량이 예년보다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초반인 요즘 묘목 시세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접목 1년 된 사과·배·복숭아 나무는 작년과 같은 4천∼5천원대에 거래되고, 같은 크기의 감·매실도 2천∼3천원씩 팔린다.

다만 한동안 과잉공급 양상을 보이던 대추·호두·앵두 등은 올해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지난해보다 1천∼2천원씩 오른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건설경기에 민감한 조경수는 약세다.

옥천군 이원면 한 묘목농원에서 농민들이 출하할 묘목을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 관공서 식목행사에 주로 쓰이는 이팝나무·백합나무 등은 지난해보다 값이 떨어졌고, 공급이 부족한 벗나무만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조경수는 생산이 늘어난 반면 건설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가격이 약세지만, 막상 식목행사가 시작되면 전반적으로 오를세를 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옥천군은 묘목 홍보와 판매를 위해 이달 31일부터 6일간 이원 묘목 유통센터서 17회 옥천 묘목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 축제는 '당신과 가는 봄길 셀렘 한 그루'를 슬로건으로 묘목심기, 접붙이기, 식목 기술상담, 묘목전시 등이 다채롭게 마련되고, 200여 종의 과수와 조경수가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된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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