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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몸 이끈 칠순 광복회원의 '마지막 기념식'

독립유공자 김한주 선생 아들
옥천 김익근씨, 3 ·1절 행사 후
귀가 차량서 쓰러진 뒤 숨져

  • 웹출고시간2016.03.02 19:22:32
  • 최종수정2016.03.02 19:22:40
[충북일보=옥천] 옥천에 고령의 한 광복회원이 아픈 몸으로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행사가 끝나고 귀가 중 갑자기 쓰러져 숨을 거두자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옥천군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청주 예술의전당서 열린 97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던 광복회원 김익근(76·옥천군 청산면)씨가 귀가하던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간암을 앓던 김씨는 이날 가족의 만류에도 "꼭 가봐야 하는 곳"이라며 기념식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3.1운동 당시 옥천군 청산면 만세운동의 주역인 독립유공자 고 김한주(1876∼1962) 선생의 아들이다.

광복회원 자격으로 해마다 3.1절 기념식에 참석, 부친 등 독립운동가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있다.

김씨는 이날 아침 가족과 함께 옥천충혼탑을 참배한 뒤 기념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행했던 아들(51)은 "행사 뒤 다른 광복회원과 오찬까지 마친 아버지께서 차에 오르시더니 갑자기 기운을 차리지 못하고 의식을 잃었다"고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는 독립운동가의 자손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하셨던 분"이라며 "이날도 쌀쌀한 날씨 때문에 만류하는 가족에게 '그 행사만큼은 꼭 참석해야 한다'고 말씀하면서 집을 나섰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빈소는 옥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3일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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