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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2.27 15:23:20
  • 최종수정2016.02.27 15:23:24
[충북일보] 신학기를 앞두고 중원대 재학생들이 때 아니게 방 구하기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9월 괴산군은 학교법인대진교육재단과 득우건설 앞으로 위반건축물 시정(철거, 사용중지) 및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군의 시정조치 중에는 무단으로 증축된 기숙사 2개동이 포함돼 있다.

폐쇄된 기숙사에는 1천여명의 학생이 기숙하고 있었다.

기숙사 2동을 사용치 못하게 되자 대학은 입사를 원하는 신입생은 전원 입사시키고, 재학생은 기 기숙사 2개 동을 개조 700여명이 생활할 수 있도록 공간을 추가로 제공했다.

대학은 29일 현재 입학예정자 1천44명중 1천19명이 기숙사 입사신청을 마치고 오는 3월1일까지 입사할 예정이며, 재학생의 경우 1천470여명이 입사를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기숙사 2개동이 폐쇄됨에 따라 2~4학년 300여명이 괴산을 비롯한 증평, 청주 등에서 통학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대학 측은 이들이 방을 구해 학교에 지원 신청을 하면, 1인당 1년 동안 학기마다 100만원을 지원키로 하고, 증평, 청주, 북충주, 서울등지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셔틀버스를 운행키로 했다.

그러나 대부분 학생들이 원하는 괴산지역은 원룸이나 아파트가 턱없이 부족한 데다 보증금과 임대료가 인근 증평지역보다 비싸 학생들이 증평이나 청주 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로 인해 괴산 주민들은 새 학기가 되면서 지역 경기가 살아 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학생들이 각종 행사나 모임을 위해 인근 지역으로 이동할까봐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원대학교 관계자는 27일 "재학생들이 학습과 연구여건을 최대한 보장하고 최상의 방안을 지역과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사법부의 판단이 나와야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애꿎은 학생들을 위해 대학과 지자체, 지역주민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지혜를 발휘할 때"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대진교육재단은 지난해 12월 괴산군을 상대로 군 계획시설 사업 실시계획 인가 신청 반려 처분 등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 다음 달 초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괴산 / 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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