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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저가항공 '고공비행'

지난해 청주-제주 노선 이용객 제주항공 1위
대당 탑승객은 진에어… 국제선 이스타 '독주'
싸고 편리 입소문… 올해 250만명 돌파 예상

  • 웹출고시간2016.02.10 19:18:03
  • 최종수정2016.02.10 19:18:22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 활주로를 드나드는 저가(LCC) 항공이 연일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지난 한 해에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각각 국내선과 국제선 분야 수송실적 1위를 기록하면서 사상 첫 이용객 200만명 돌파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10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제주항공(제주에어)은 지난 한 해 청주-제주 노선에 총 2천292대의 여객기를 운항, 39만3천693명을 수송하며 전체 국내선 이용객(161만861명)의 24.4%를 차지했다. 청주공항에서 운항하는 국내 항공사 5곳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이어 대한항공 37만6천31명, 아시아나항공 34만7천788명, 이스타항공 31만9천742명, 진에어 17만3천607명 순으로 집계됐다.

대당 탑승객 수에서도 저가 항공사인 진에어가 178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171.7명으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나 항공은 159.6명, 이스타항공은 144.3명, 대한항공은 140.7명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저가 항공의 인기 배경에는 기존 항공사보다 기본 20~30% 저렴한 운임요금이 깔려 있다. 속칭 '땡처리' 항공권이 나올 때는 1~2만원대에도 이용 가능하다.

특히, 비행시간이 1시간에 불과한 청주-제주 노선은 특별한 기내 서비스도 필요치 않아 굳이 비싼 항공편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게 대다수 이용객들의 설명이다.

저가 항공사들은 이런 장점을 최대한 활용, 최근 몇 년 사이에 청주공항 같은 지방 공항을 거점으로 여객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국제선의 사정 역시 다르지 않다. 지방공항을 관할하는 광역단체와 손을 맞잡으면서 광폭적인 해외 노선 확충에 나서는 추세다. 청주공항의 경우 주력 제휴사인 이스타항공이 대표적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한 해 25만6천명의 이용객을 바다 건너 해외로 수송하며 청주공항 국제선 여객수 1위를 기록했다. 운항 노선도 중국 광저우, 장저우, 장춘, 충칭, 창사, 다롄(대련), 장자제(장가계), 푸조우, 허페이, 하얼빈, 난창, 구이린(계림), 푸동, 선양, 톈진, 우한, 옌지, 홍콩,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으로 가장 많았다.

충북도와 함께 국제선 정기·부정기편 개설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든 결과다.

이스타항공은 국내선 여객수에선 4위에 그쳤지만 국제선 활약에 힘입어 전체 여객수에선 청주공항을 드나드는 국내외 항공사 16곳 중 1위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그 기세를 이어가 다음 달 28일부터 중국 닝보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저가 항공의 서비스가 기존 항공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용객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저가 항공사들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에는 이용객 25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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