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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F급 대체공항' 지정 놓고 갑론을박

'A-380 불가능' 논리 앞세워 '총선용 발표' 의혹 제기
"A-380 노선확충과 다른 개념…활주로 연장에 청신호"

  • 웹출고시간2016.01.31 19:18:59
  • 최종수정2016.01.31 19:22:52
[충북일보=청주] 청주국제공항이 오는 4일부터 'F급 항공기 대체공항'으로 지정될 예정인 가운데 충북 일각에서 '총선용' 의혹을 제기하는 등 갑론을박(甲論乙駁)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청주국제공항이 F급 항공기 대체공항으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변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 및 한국항공진흥협회의 보고를 받고 이 같은 자료를 공개했다.

청주공항은 이로써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 'F 급 대체공항' 지위를 인정받게 된다.

대체공항이 되면 기상악화 등을 이유로 인천공항에 착륙할 수 없는 주날개 폭 65m 이상인 'A-380 기종' 등 초대형 항공기가 착륙할 수 있다.

충북도와 변 의원은 앞서, 'F급 대체공항' 지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4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청주공항 활주로 폭을 넓히고 유도등 설치 사업을 추진하도록 만들었다.

F급 항공기 이·착륙 과정에서 주변의 자갈·잡초 등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활주로 주변 잔디구간을 7,5m 씩 15m 가량 넓히고, 높이 20cm 정도로 포장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청주권 일각에서는 'F급 대체공항' 지정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A-380 기종'의 경우 날개가 길어 폭 60m인 청주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면 주변 잔디와 모래·자갈 등이 바람에 빨려 들어간다는 내용이다.

또한 'A-380' 중량이 무거워 제대로 착륙하기 위해서는 활주로가 3천200m 이상 3천600m에 달해야 한다는 논리도 앞세우고 있다.

이를 토대로 현재 길이 2천740m인 청주공항 활주로에서는 중량이 가벼울 경우에만 착륙이 가능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청주공항은 A-380이 아닌 점보항공기의 미주유럽 노선이 필요한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런데 정치인들이 수백편의 유럽노선이 아닌 몇편의 A-380 대체공항에 호들갑을 떨고 있다"며 총선용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청주공항에 F급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다는 사실은 한국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 국제민간항공기구 등이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F급 대체공항'은 인천공항이 안개 등으로 착륙이 불가능할 경우 연료를 소모한 상태에서 착륙하는 개념이고, 이후 인천공항 복귀시에는 연료만 채워 이륙하기 때문에 이·착륙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또한 청주공항은 현재 2천744m의 활주로를 3천200m로 456m 연장하는 것으로, 초대형 항공기의 경우 비행시설 설계 메뉴얼에 따라 최대 적재량의 80%만 이륙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사업은 사업비 대비 편익(B/C)이 낮게 나온 상태에서 추진이 중단됐다.

이 상태에서 이번 'F급 대체공항' 지정은 향후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변재일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F급 대체공항 개념과 일반 A-380 노선 확충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며 "또한 A-380 항공기가 청주공항 활주로에 착륙할 수 있다고 국토부와 항공진흥협회가 인정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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