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음성 대소면민 "25년 동안 악취로 고통"

폐기물 중간처리업체 A사 앞 대규모 집회 개최
악취배출신고 대상 업체로 지정되고도 환경법 위반 적발

  • 웹출고시간2016.01.28 14:22:06
  • 최종수정2016.01.28 17:47:55

28일 음성군 대소면 미곡리 A사 앞에 모인 지역주민들이 A사 퇴출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충북일보=음성] 개별업체로는 전국 최초의 악취배출신고 대상 업체로 지정된 음성군 대소면 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인 A사가 지역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음성군 대소면 사회단체 및 주민 300여 명은 28일 A사의 퇴출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A사 앞에서 가졌다.

이날 김영호 대소면 이장협의회장은 "미곡리·삼정리 주민을 비롯한 대소면민들이 이 공장에서 배출되는 악취로 25년 동안 고통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회장은 "최근 대소면 인구가 줄고 있는 원인에는 A사의 악취때문 일 것"이라며 "A사는 더 이상 대소면민들을 악취로 괴롭히지 말고 이 지역을 떠나라"고 이전을 촉구했다.

집회장에 모인 면민 300여명은 A사 퇴출을 촉구하는 피켓시위와 결의문을 낭독한 후 4㎞ 거리의 대소면사무소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A사에 대한 집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날 집회에 앞서 지난 2012년 2월 대소면 미곡리 주민 100여 명이 음성군청 앞에서 "A사에서 배출되는 악취로 고통 받고 있다"며 음성군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진 바 있다.

이때 음성군은 악취배출시설 신고대상시설 지정 고시를 충북도에 요청했고, 충북도가 개별업체로는 전국 최초로 악취배출신고 대상으로 지정 고시했다.

악취배출신고 대상 업체 지정으로 1차 개선 명령, 2차 사용중지에 이어 3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분이 한층 강화됐다.

A사는 2007년부터 악취배출신고 대상 업체로 지정된 이전까지 폐기물 부적정 보관, 악취 기준 초과 등으로 과태료 4건을 포함해 7건의 행정조치를 받은 바 있다.

A사는 악취배출신고 대상 업체로 지정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관련법 위반 사례가 적발되는 등 주민들의 불만을 키워왔다.

악취배출신고 대상 업체로 지정된 2012년 2월 이후에도 가축분뇨 재활용시설 운영기준 위반으로 고발 조치되는 등 모두 5건의 위반으로 고발, 행정처분, 과태료 등이 처분됐다.

김영호 대소면 이장협의회장은 "오늘 대규모 집회시위에 이어 사회단체와 51개 마을에서 근무조를 편성해 환경감시와 소규모 시위를 이어나갈 계획"이며 "지역사회와 전 주민이 똘똘 뭉쳐 문제가 해결되는 그 날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사 관계자는 "음성군이 추진하는 지점 오염 저감사업에 편입되는 토지 및 지장물 등에 대해 감정평가를 통해 합의된 보상가가 결정되면 이전 할 계획에 있으며, 이미 이전할 대상지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