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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인연을 만들어주는 스토리텔링 소재 눈길

운명의 사랑을 찾아주는 빨간 우체통과 사랑의 둑방길 등

  • 웹출고시간2016.01.28 11:15:01
  • 최종수정2016.01.28 11:15:01
[충북일보=단양] 단양군은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해 퇴계와 두향, 모죽지랑가, 온달과 평강 등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관광 상품을 발굴해 사랑을 한가득 담아갈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운명의 사랑을 찾아주는 빨간 우체통)

단양군에는 운명의 사랑을 찾아주는 신비한 빨간 우체통이 있다.

단양군은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해 퇴계와 두향, 모죽지랑가, 온달과 평강 등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관광 상품을 발굴해 사랑을 한가득 담아갈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이곳을 찾은 젊은 여성 관광객은 "직장동료로 만나 사랑을 키우던 연인에게 소중한 마음을 적어 우체통에 넣었다"며 "지금은 행복한 미래를 함께 꿈꾸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이 빨간 우체통은 건장한 성인 3명의 키를 합쳐 놓은 높이의 세로 5.5m로 단양읍 고수리 단양관광안내소 앞에서 마음씨 착한 키다리 아저씨처럼 365일 우두커니 서서 설레는 속삭임을 기다리고 있다.

이 우체통을 기획했던 단양군 홍창수 주무관은 "힘들었던 군 시절 어린이들의 고사리 편지에 위로를 받고 사랑하는 이의 손 편지에 힘을 얻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안부의 편지로 용기를 냈던 1980년대 20대 젊은 시절 자전적 아날로그 감성을 모티브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운명의 사랑을 찾아주는 묘약은 큰 키의 빨간 우체통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단양 읍내에서 차를 몰고 약 20분쯤 가면 영춘면 하리에 '사랑의 둑방길'이 있다.

영춘면 소재지의 시작과 끝을 잇는 이 둑방길은 지역주민들에게는 산책로로 애용되고 있으며 젊은 관광객들에는 사랑을 이어주는 오작교로 알려져 있다.

연인의 손을 맞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걸으며 사랑을 약속하면 이뤄진다는 '둑방길 전설'이 거짓말 같은 아름다운 로맨스가 지역주민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영춘면에 거주하며 직장 생활하고 있는 손 모씨는 30여 년 전 총각 시절에 같은 동네에 사는 아리따운 아가씨와 당시엔 투박했던 이 둑길을 거닐며 사랑을 언약해 지금까지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도란도란 잘 살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젊은 연인들에게 SNS와 인터넷을 통해 '사랑의 요충지'로 통하는 곳이 있다.

그 곳은 바로 도로 위로 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양 옆에 초록빛 이끼가 가득해 명품 풍광을 연출하며 사진작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적성 이끼터널'이다.

초록빛 이끼가 피어오를 때 연인 손을 맞잡고 사랑을 약속하면 결실을 맺는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많은 이들을 이끌고 있으며 이곳에는 사랑의 흔적을 남기고픈 젊은 연인들의 정표들로 가득 차 있다.

군 관계자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해 퇴계와 두향, 모죽지랑가, 온달과 평강 등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관광 상품을 구상 중에 있다"며 "지역 내 적극적인 소재 발굴을 통해 사랑을 한가득 담아갈 수 있는 스토리가 있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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