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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1.14 18:59:51
  • 최종수정2016.01.14 19:40:26
[충북일보] 지난해 청년 실업이 최악을 기록했다.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 시대다.

일하고 싶은 청년 5명 중 1명이 사실상 실업자다. 올해도 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2%에 달했다. 전년보다 0.2%p 올랐다. 1999년 통계기준 변경 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다른 고용통계 역시 참담하다.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는 33만7천명에 그쳤다. 최근 5년 사이 가장 적다.

전체 실업률 역시 3.6%다. 2010년 이후 최고치다. 고용 실적 제고를 위한 정부의 안간힘에도 고용률(15~64세)은 정부 목표치 66.9%에 미달한 65.7%에 머물렀다. 그나마 충북에선 지난해 취업자와 실업자가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충북 취업자 수는 모두 82만1천명이다. 전년의 77만1천명 보다 5만1천명(6.6%)이 늘었다. 그러나 11월 들어 감소 추세다. 실업자 수 역시 늘어났다. 모두 1만8천명으로 전년보다 1.7%(1천명) 증가했다. 전체적인 실업률은 0.1%p 하락한 2.1%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해 일자리 창출과 고용 지원에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막대한 재정도 투입했다. 당장 취업자 수를 늘리기 위해 공공·민간을 가리지 않았다. 비정규·임시직 일자리라도 만들어 내려고 애썼다. 그러나 백약이 무효했다. 아무것도 통하지 않았다.

현실은 통계보다 훨씬 심각하다. 실업 통계에 구직활동 포기자는 빠진다. 명목 실업률이 9.2%면 실제 청년실업률은 20%를 넘을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올해는 정년 연장의 첫 해다. 정년 60세 의무화로 일자리가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경기상황마저 좋지 않아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청년실업은 구조적 문제다. 계속되는 저성장이 청년 실업을 고착화 했다.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이던 대형 제조업이 한계에 이르러 새로운 일자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정년 60세 시대가 기업의 신규 고용까지 막고 있다. '청년고용절벽'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

어떤 방법으로든 청년실업 돌파구를 찾아내야 한다. 파탄지경에 내몰린 노사정 합의부터 복원하는 게 순서다. 노사정 모두 '네 탓 남 탓'만 하지 말고 해결책 찾기 나설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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