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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0.4%,'동료여 이 선을 넘지 마오'

직장동료와 거리 두는 이유 2위 '뒷담화 두려워' 1위는
직급 높을수록'호형호제형, 직급 낮을수록 '일만하자형' 선호

  • 웹출고시간2016.01.14 09:37:48
  • 최종수정2016.01.14 09:37:48
[충북일보] 하루 중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해도 가깝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직장동료. 이들의 속 마음을 통해 보이지 않는 장벽이 존재하게 되는 이유가 드러나 공감을 사고 있다.

채용정보 검색엔진 '잡서치'(대표 최인녕 www.job.co.kr)가 직장인 7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 내 인간관계'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이 생각하는 동료와의 가장 적절한 관계형태는 적정수준으로만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선긋기형'(50.4%)이었으며, 직장동료와 사적인 관계를 갖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명확한 공사구분으로 업무 상 방해 받지 않기 위해서'(37.2%)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직장 동료와의 가장 적절한 친분관계 정도를 묻는 질문에 절반인 50.4%가 직장 내에서는 친밀하나 사적으로는 연락하지 않는 '선긋기형'이라 응답, 상당수가 직장동료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지내는 것을 가장 이상적인 관계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어 '선긋기형'과는 상반된 가족같이 친밀하고 사적으로도 자주 연락하는 '호형호제형'이 38.3%로 이상적인 동료관계로 꼽혔다. 다음으로 업무적인 대화 말고는 교류가 거의 없는 '일만하자형'이 9.4%로 뒤를 이었으며, 철저히 동료들과의 관계를 억제하는 '쇄국정책형'은 1.9%에 그쳤다.

직장동료 간 적절한 친분관계에 대한 생각은 직급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먼저 직급이 높아질수록 가족같이 친밀하게 지내는 '호형호제형'을 이상적인 동료관계로 생각, 관리자급이 53.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사원급은 이보다 약 16.6%P 낮은 37.3%로 큰 차이를 보였다.

반대로 직급이 낮을수록 업무적인 대화만 하는 '일만하자형'을 선호, 인턴(13.2%)과 사원(9.4%)의 응답률이 관리자급(3.1%) 대비 약 3~4배나 높았다. 또한 동료와 일정한 거리를 두는 '선긋기형'은 대리급이 52.3%로 가장 크게 동의했으며, 이어 인턴(51.6%), 사원급(51.3%)순으로 관리자급(41.5%)과 의견차를 보였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자직장인(50.8%)은 여자직장인(29.6%) 보다 '호형호제형'을, 여자직장인(59.6%)은 남자직장인(37.3%)보다 '선긋기형'을 더 이상적인 동료관계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직장동료와 교류를 억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공사구분이 어려워 업무진행에 방해된다'는 의견이 37.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행여나 발생할지 모를 뒷소문 사전 방지'(28.2%), 3위 '맡은 업무에만 집중하고 싶어서'(16.8%), 4위 '어차피 이직하면 볼일 없기에'(13%), 5위 '남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라서'(4.3%)순으로 답변이 이어졌다.

직장동료와 일정한 거리를 두는 이유 역시 직급에 따라 각각 달랐다.

먼저 직급이 높을수록 업무효율성과 관련된 이유를 주요하게 여기는 경향을 보였다. '공사구분이 어려워 업무진행에 방해된다'는 의견에 관리자급이 51.2%로 가장 높게 응답, 반면 인턴은 이의 절반수준인 25.5%에 불과했다. 또한 '맡은 일에만 집중하고 싶어서'라는 이유 역시 관리자급이 23.3%로 가장 높게 응답했다.

반대로 직급이 낮을수록 업무 외의 상황을 고려해 직장동료와 거리를 두려는 모습이 강했다. '뒷소문을 사전방지 하기 위해서'라는 의견에 인턴(40.4%)이 가장 높게 응답, 관리자급(20.9%)은 이의 절반수준이었다. '어차피 이직을 하면 볼일이 없기에'라는 이유 역시 사원급이 17.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관리자급(4.7%)은 이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자직장인(23.5%)은 '맡은 일에만 집중하고 싶어서'라는 의견이 여자직장인(11.3%) 대비 약 2배 가량 높았다. 반면 여자직장인(33.8%)은 '뒷소문을 사전방지하기 위해서'란 의견이 남자직장인(22.3%) 보다 약 11.5%P 더 높게 나타나 서로 다른 의견차이를 드러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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