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대중교통 일부 기사 불친절·난폭운전 '여전'

운행 중 휴대전화사용·급정거 등 위험 운행
지난해 대중교통 사고로 모두 1천367명 사상

  • 웹출고시간2016.01.14 19:16:15
  • 최종수정2016.01.14 19:16:26
[충북일보] 시민의 발이 돼야 할 대중교통이 일부 기사들의 불친절 등으로 오히려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회사원 이모(40)씨는 최근 택시비 결제 문제로 택시기사와 한바탕 승강이를 벌였다.

회사에 평소 걸어서 출근하던 이씨는 그날따라 출근준비가 늦어지고 짐이 많아 택시를 탔다고 했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택시비는 기본료 2천800원을 조금 넘은 3천100원이 나왔다.
이씨가 택시비 결제를 위해 택시기사에게 카드를 건네자 택시기사는 '고작 기본요금 타고오면서 카드를 내면 어떻게 하느냐'며 다짜고짜 화를 냈다고 했다.

이씨는 "택시기사에게 현금이 없어 죄송하다 정중히 사과하고 내렸지만 기사는 들으라는 듯 혼잣말로 욕설을 했다"며 "정상적인 결제 방법인데 뭔가 잘못을 한 것 같고 영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내버스의 경우 교통카드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요금문제로 기사와 승객이 부딪힐 일은 크게 줄었지만 일부 버스의 승객 승·하차 문제 등은 여전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시내버스 사고는 122건으로 3명이 숨지고 252명이 다쳤다.

같은 기간 택시 사고는 713건(법인 529건·개인 184건)이 발생해 5명이 숨지는 등 모두 1천1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운행 중 휴대전화 사용이나 급정지·급출발·끼어들기 등 일부 시내버스와 택시의 불법·난폭운전은 시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운전자 박모(30)씨는 "도로를 운행하다 보면 버스나 택시의 갑작스러운 끼어들기에 위험에 처한 적이 몇 차례 있다"며 "특히 택시의 경우 손님을 태우기 위해 예고 없이 급정거하고 차선을 변경하는 경우가 많아 무척 위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기사들도 불친절 문제 등에 대한 고충은 있었다.

택시기사 김모(45)씨는 "밤부터 새벽 사이 술을 마신 손님이 많은 데 기사로서 정말 괴로울 때가 많다"며 "최근에도 술을 마신 한 손님이 운행경로를 문제 삼아 트집을 잡더니 민원을 넣겠다는 등 일방적인 경우가 상당하다"고 토로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시내버스의 경우 무정차와 운행시간 미준수, 택시는 부당요금과 승차거부와 관련한 민원이 접수된다"며 "가장 많은 민원은 불친절에 대한 민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불친절 민원에 대해서는 기사와 승객 간 입장 차이가 많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대부분"이라며 "하지만 시민 민원이기 때문에 업체들에 직원 교육 등을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