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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단체장 새해 새설계 - 이응걸 농협충북본부장

"농협 정체성 찾는 한해 조합원에 와닿는 소득 증대가 목표"

  • 웹출고시간2016.01.13 19:44:22
  • 최종수정2016.01.18 18:38:58

편집자 주

붉은 원숭이 띠인 병신년(丙申年), 충북경제을 이끌고 있는 수장들이 대거 교체됐다. 농협 충북본부를 비롯해 캠코, K-water,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부터 신한은행 충북본부장도 새인물들이 충북경제에 새바람을 일으킬 예정이다. 이에 본보는 경제단체장들에게 새해 설계를 들어본다.
[충북일보] 농협 충북본부는 공보실장 출신의 이응걸(55·사진) 본부장이 취임했다.

이 본부장은 다음주 충북본부 인사를 앞두고 있다. 충북에서 노조위원장까지 역임한 만큼 충북농협의 인적자원에 대한 모르는 게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파악하고 있어 인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이 신임 본부장은 올해 충북지역 66개 조합을 방문해 많은 얘기를 들을 예정이다. 현장중심의 농심을 파악해 진일보된 농협만들기에 나서는 이 본부장으로부터 올해 설계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들어봤다.
- 올해 계획

"요즘 매일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얘기를 많이 한다. 가장 근본적인게 농협의 정체성이 무엇이냐, 농협이 왜 존재하나,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처음부터 다시 짚어볼 계획이다. 농협의 최상위 권력층은 농어민 조합원이다. 농어민들이 조합에 출자를 안했다면 협동조합이 생길수 없는 것이고 협동조합에서 규모의 경제를 위해 만든게 중앙회다. 우리가 심부름꾼 역할을 해야 한다. 충북본부장의 최대 목표는 돌아오는 농촌도 만들어야 되고 실제로 농어민 조합원들이 피부에 와 닿게 소득증대하는 모습을 봐야 하지 않나. 그게 농협의 궁긍적인 목표다. 거기에 초점을 두고 현재 시스템을 점검해 볼려고 한다. 잘못된 게 분명 있을 것이다. 개혁이 됐든 시정이 됐든 방향 선회가 됐든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실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동시조합장 선거 이후 후유증 남아있다. 개선 방안은

"선거와 관련된 부분은 경쟁자가 있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농협 조합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선거도 후유증 있다. 지역농협 같은 경우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다. 대선이나 총선, 자치장 선거랑 틀리게 지역분들끼리 하다보니 약간 앙금이 있을 수도 있는데 거의 다 정리됐다. 지금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걸로 안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의 건의 중 하나가 '농협 하나로마트' SSM 규제다. 이와 관련한 견해는

"농협은 실질적으로 농민의 권익이나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는 기관이다. 또 농민들이 생산하는 물건을 팔아주는 기관이다. 하나로마트의 경우 전체 매장의 일정부분을 농산물로 할 수밖에 없게 해놨다. 물론 영세상인 같은 경우는 대형마트 들어오는 것 반대할 수 있다. 육거리시장 같은 경우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활성화된 시장이다. 나름대로 자구책을 찾아서 서로 보완관계를 마련한다면 상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농협 직원들도 명절 장보기 행사는 전통시장에서 한다. 상생할수 있는 방안을 계속 강구하겠다. 물류센터는 정착단계에 있다. 이마트나 대형마트는 지역에 돈이 돌지 않고 공산품 위주다. 물류센터는 청주시내에서 잔류농약검사를 하는 곳으로 유일하다. 농민도 3진 아웃제를 추구하고 있다 농약 초과 농산물을 납품하면 아웃 당한다. 지속적으로 상생의 길을 찾겠다."

- 본부 인사의 방향

"최근 부임한 충북본부장 중에서는 직원들에 대해 제일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오래 근무했고 노조위원장도 하다보니 저 친구 집에 뭐가 있는지 까지 안다. 조합장도 많이 알고 있다. 적재적소 배치가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 중앙 인사부장으로 2만명 가까이를 컨트롤 했다. 당시 철저하게 정실인사는 막았다. 이번 인사도 고향후배 학교후배 형 동생하는 사이가 한 둘이 아니다. 단점일 수도 있지만 장점이다. 그 사람의 능력까지 다 알고 있으니깐 조합원을 위해 실제로 저사람은 저기 갈만한 사람이구나 소리 나오도록 할 예정이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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