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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개발에 교육청 '골머리'

청주시내 일부지역과 진천·음성 혁신도시
학생 대규모 수평 이동…재배치 문제 심각

  • 웹출고시간2016.01.12 19:32:36
  • 최종수정2016.01.12 20:12:44
[충북일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개발이 이어지면서 충북도교육청이 학생 재배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충북의 경우 청주시내 일부지역과 진천 음성의 혁신도시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청주시 율량동 택지개발지구로 이전해 문을 연 중앙초등학교의 경우 개교 1년만인 올해 11개 학급의 증축 공사를 벌이고 있다.

중앙초는 학생 수평 이동과 쏠림 현상이 확연해 지면서 당초 학생 수용 예측이 빗나가 지난해에도 심각한 후유증을 앓았다.

또 청주시 하복대의 대농지구의 솔밭초등학교와 오창의 각리초등학교도 학생수가 넘쳐나 과밀학급을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이같은 학생재배치 문제는 청주지역의 공동주택 개발이 예고되면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오는 2020년까지 청주에서 접수된 공동주택 건설에 따른 개발 협의 접수 건 수만 무려 8만 3천여 세대다.

개발 지역에 유입되는 초.중학교 학생 수만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체학생의 20% 정도인 1만 7천여명에 달하고 있다.

즉 전체 학생의 20% 정도가 새로 개발되는 공동주택으로의 대규모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출산 기피 등으로 매년 학생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데다 세종시 빨대효과 까지 감안하면 문제는 심각해 진다.

지금도 청주시의 경우 대농지구와 율량지구 등에서 학생이 특정학교로 쏠리면서 과대학과 과밀학급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다 구도심 학교의 경우 공동화현상까지 예고되고 있다.

교육부는 학교 신설을 억제하고 있고 학교이전도 동문과 지역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대책을 세우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이 곳곳에서 불거지자 아파트 분양을 위해 시행사측에서는 학군문제 등으로 교육청과 마찰을 빚고 있는데다 교육청으로서는 학생이 없는 곳에 학교를 신설 할 수도 없고 학교신설을 한다고 해도 수년이라는 기간이 걸리고 있어 입주민들의 불만도 쌓여가고 있다.

진천음성의 혁신도시의 경우도 수년전 학교를 개교 했으나 수개월씩 학생수가 30여명 내외로 운영되기도 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고, 청주중앙초의 경우도 학생수 부족으로 율량지구로 이전을 했다. 특히 청주 주성초의 경우 현재 학생수가 186명이 불과하나 산남초의 경우 1천180여명, 솔밭초 1천280여명, 각리초는 1천600여명에 이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동주택 개발에 따라 학생들이 수평이동하는 데다 일부 지역의 경우 쏠림 현상까기 심해지고 있다"며 "공동주택 개발이 곳곳에서 시작되면서 학생재배치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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