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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총경 또 1명…충북인 무시 여론

경찰청, 총경 승진 내정자 86명 발표
치안수요 비슷한 전북청과 강원청에도 2~3명 배정
"나부터 서울로" 심리 부추겨

  • 웹출고시간2016.01.06 19:43:20
  • 최종수정2016.01.06 20:34:32
[충북일보]충북에 또 총경 승진예정자가 1명만 배정됐다.

인사 때마다 터져 나오는 '충북 홀대론'도 이제 지겹다는 반응이다.

'홀대론'을 넘어 충북인을, 충북경찰을 무시한다는 여론이 강하다.

지역현실을 고려치 않은 중앙집권식의 인사로 인해 지역의 젊은 인재들이 도태되거나 사기가 꺾기는 현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또한 만만치 않다.

6일 단행된 경찰청 총경 승진 인사 역시 기존과 다르지 않다.

전국 승진임용 예정자 가운데 치안수요가 비슷한 전북청과 강원청에는 2∼3명이 배정됐지만, 충북은 단 1명밖에 발탁되지 못했다.

충북에선 2007년과 2014년 각 2명을 제외하고, 지난 1991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1명만의 총경이 배출되고 있다.

2명의 총경 승진이 아주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질 정도다.

총경 1명의 DNA가 생성돼서인지, 매년 이맘때면 영예로운 날인데도 총경 1자리의 주인공은 미안한 마음에서인지 웃지 못한다.

반면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경찰서 3곳은 총경 승진 내정자가 2명씩 배정돼 잔치분위기란 전언이다. 치안수요가 비슷한 전북청과 강원청에도 2∼3명이 배정됐다.

치안수요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하지만 궁색해 보인다.

치안수요가 적은 충북에서 발생하는 살인·강도 등의 강력사건과 교통사망사고는 사건·사고에도 끼지 못한다는 얘기인데, 모순적인 논리다.

서울지역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근무환경이 더 열악하기 때문에 승진자를 더 배정했다는 논리 역시 납득하기 힘들다.

이러한 인사정책 때문에 동료애 상실은 물론이고 의리고 뭐고 물·불 가리지 않고 나부터 승진하고 보자, 나부터 서울로 올라가자는 심리가 갈수록 조직 내 팽배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올해 역시 승진 대상자 중 반타작도 못 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앞으로 충북경찰의 인사적체는 물론 총경 승진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매번 기대에 못 미치는 총경 승진인사로 조직 내 서운한 감정이 많다"며 "매년 승진 대상자는 늘고 있는데 배정은 1명밖에 이뤄지지 않아 자칫 사기저하로 확산돼 지역민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이 미칠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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