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시민 42% "2012년 7월 이후 수도권서 이사 왔어요"

신도시는 4인,대학생 많은 조치원은 1인 가구 비율 최고
세종시, 2천681명 대상 실시 시민사회조사 결과 22일 발표
시민 10명 중 6명 '인구 증가로 고용 전망 나아질 것' 응답
교통안전시설 만족도는 신호등 32%,표지판 29% 등 낮아

  • 웹출고시간2015.12.22 17:23:13
  • 최종수정2015.12.22 17:23:25

세종시가 실시한 올해 사회조사 결과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문화예술시설은 세종호수공원이 71.6%로 가장 많았다. 사진은 2015년 첫날 세종호수공원 해돋이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민의 54.5%,특히 신도시 주민 중 86.8%는 2012년 7월 시 출범 이후부터 세종시에 거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시 출범 이후 세종시에 전입한 가구 중 가장 많은 41.7%는 수도권,24.4%는 대전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시민들의 생활 변화와 만족도, 삶의 질에 대한 의식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1일까지 실시한 올해 사회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시내 1천536개 표본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2천681명을 대상으로 13개 부문, 68개 문항에 걸쳐 조사원이 직접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가구

세종시 지역 별 가구원 수.

ⓒ 자료=세종시
시민들이 사는 집은 아파트가 60.5%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이 33.3%, 기타가 6.1%였다.

자기 집에 사는 사람이 52.9%, 전세가 15.4%,월세 및 기타는 31.7%였다. 가구원 수는 △1명 38.4% △2명 25.2% △4명 17.1% 순이었다.

가구원 수는 지역 별 차이가 컸다. 신도시(동지역)의 경우 4명이 27.7%로 가장 많았고 △2명(24.1%) △3명(21.7%) △1명(21.4%) 순이었다. 약 4가구 중 3가구(73.5%)가 '자녀가 2명 이하인 젊은 부부'인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면지역은 1명이 가장 많은 44.2%,2명이 그 다음인 31.3%로 신도시 지역과 대조를 보였다. 이농 현상으로 인해 '4가구 중 3가구 이상'이 고령자 부부나 독거노인인 것으로 보인다.

조치원읍은 1명이 58.5%로 가장 많았다. 고려대와 홍익대 세종캠퍼스로 인해 원룸 등에 혼자 사는 대학생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시 출범 이후 전입한 가구들의 전출지는 △수도권(41.7%) △대전(24.4%) △충남(11.8%) △충북(8.7%) 순으로 많았다.

지역 별 수도권 출신 비율은 조치원이 52.7%로 가장 높은 반면 신도시는 면지역(43.0%)보다도 낮은 37.8%여서 주목을 끈다. 대전 출신은 신도시가 32.3%로 가장 높았고 면지역은 14.0%,조치원은 7.1%에 불과했다. 조치원은 수도권 출신 대학생, 교수 등 대학 구성원이 많은 반면 신도시는 지리적으로 대전과 가까운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가구원 나이는 30~39세가 25.7%로 가장 많아 '젊은 도시'임이 입증됐다. 시 출범 이후부터 세종시에 거주한 시민이 전체의 54.5%,신도시는 86.8%에 달했다.

◇경제

세종시는 신도시의 중앙부처 공무원 및 부속기관 근무자만 약 2만명에 달하는 '공무원 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다. 따라서 신도시 지역 주민들의 경제 형편은 다른 도시보다 전반적으로 나은 편이다.

하지만 가구 당 월평균 소득은 △100만원 미만 21.6%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19.2%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 18.8% 등 전체의 59.6%가 400만원 미만이었다.

자영업자, 민간기업 근로자,농민 등 공무원보다 보수가 열악한 민간인 대부분이 여기에 속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가구의 74.6%가 저축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체 소득의 '10% 미만'을 저축하는 비율이 24.0%로 가장 높았다. 전체 가구의 76.5%가 '노후 대책(45.1%)'이나 '주택 구입 또는 전월세 보증금 마련(21.4%)'을 위해 재테크를 하고 있었다. 빚을 진 가구는 전체의 46.3%, 주된 이유는 '주택 임차 및 구입(71.7%)'이었다.

시민 10명 중 6명 이상은 '고용 전망이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인구 증가에 따른 서비스 산업 등 관련 일자리 증가'를 꼽은 시민이 48.8%로 가장 많았다.

◇생활

세종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문화예술시설은 세종호수공원이 7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립세종도서관(신도시) 48.9% △방축천(손디시) 46.2% △세종문화예술회관(조치원) 37.2% △세종문화원(조치원) 33.3% 순이었다. 만족도는 세종호수공원이 66.0%로 가장 높은 반면 세종문화원은 22.5%로 가장 낮았다.

시민들의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신호등 31.9% △횡단보도 31.6% △표지판 29.3% △노면표시 27.5% 등 전반적으로 매우 낮았다. 피해에 대한 두려움을 느겼다고 응답한 범죄 는 △학교 폭력 24.6% △성희롱이나 성폭력 24.5% △강도 22.6% △절도 21.4%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