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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학생에 쏟아붓는 돈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데…

작년 학생 1명 당 교육비 투자액 전국 최고인 48만5천원
학생 수 타시도보다 적은 반면 신설학교 투자 많은 게 원인
'공부 못 하는 학생' 비율은 투자액 적은 울산,대구가 낮아

  • 웹출고시간2015.12.21 11:06:12
  • 최종수정2015.12.21 11:06:12
ⓒ 지방교육재정알리미
[충북일보=세종]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학생 1명 당 교육비 투자액이 가장 많았던 곳은 세종시인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인근 대전은 세종의 29.7%에 불과, 학생들의 세종 유출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하지만 교육비 투자액과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상관 관계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전국 평균보다 50.6% 많은 48만5천원

교육부는 지방교육재정 공시포털시스템인 '지방교육재정알리미(www.eduinfo.go.kr)'를 최근 개통했다. 알리미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지자체들의 초중고교생(공립유치원 포함) 1명 당 교육 투자액은 전국 평균 32만2천원으로 집계됐다.

지자체 학생 1인당 교육 투자액은 자치단체가 지역교육청에 할애한 교육부문 보조금을 전체 학생수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해당 예산은 교육시설 개선 및 환경개선 사업, 학교교육과정 운영 지원 등에 투입된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교육청 세출 결산액 56조9천33억원 중 27.4%인 2조762억원이 지자체 투자액이었다. 이를 전체 학생 수(645만993명)로 나누면, 1명 당 32만2천원 꼴이다.

세종은 전국 평균보다 50.6%(16만3천원) 많은 48만5천원이었다. 세종에 이어 △제주(44만3천원) △강원(38만원) △충남(36만4천원) 등 3곳도 전국 평균보다 많았다.

충청권의 충북은 25만4천원으로 6위인 반면 대전은 14만4천원으로 14위에 그쳤다. 대구(8만7천원),울산(9만6천원),부산(12만5천원) 등 영남권 3개 시·도가 최하위권을 차지해 주목을 끌었다.

세종은 아직 학생 수가 적은 반면 신설 학교 투자가 많고 각종 시범 사업 등이 활발, 1명 당 투자액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 지역은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많아 1명 당 평균 투자비는 적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전국 지자체들의 학생 교육비 투자액.

◇ '교육비 투자액'과 '학업 성취도'는 무관?

한편 '교육비 투자액'과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상관 관계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6월 실시,지난달 29일 발표한 '201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울산(1.2%) △대구(1.7%) △충북(1.9%) 순으로 낮았다. 또 고교 2학년은 △울산(0.8%) △충북(1.1%) △대구(1.2%) 순이었다. 이들 지역은 다른 시·도보다 공부를 못 하는 학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뜻이다.

하지만 중·고교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한 울산은 학생 1명당 투자액은 9만6천원으로 16위에 그쳤다. 중·고교에서 각각 2,3위를 차지한 충북은 6위,대구는 17위(최하위)였다.

반면 투자액 1위인 세종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낮은 순위)은 중학교가 8위,고교는 13위를 기록했다. 투자액 2위인 제주는 중학교 13위,고교 8위를 차지했고 3위인 강원은 중학교는 14위,고교는 15위에 그쳤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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