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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2.17 09:32:25
  • 최종수정2015.12.17 09:32:25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설문조사 '합격 그 후· 당신의 "연수원"경험을 들려주세요'를 실시, 그 결과를 발표했다.

[충북일보] 극심한 취업난을 뚫고 합격의 기쁨을 맞이한 취준생이지만 합격 후 기업 연수원에서부터 냉혹한 사회생활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대식 점호에 반말과 욕설까지, 신입사원이 경험한 기업 연수원 교육의 실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www.incruit.com)는 기업 연수원 입소 시즌을 맞아 연수원 문화를 알 수 있는 설문조사 '합격 그 후· 당신의 "연수원"경험을 들려주세요'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군대와도 같은 단체 생활 속에서 강제되는 집체교육, 무리한 교육, 음주, 욕설 등에 상처를 입는 신입사원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중견기업체 이상의 기업에 취직한 신입사원 중 기업 연수원 교육을 받고 온 후 입사를 포기하고 싶어졌거나 실제로 포기했는지 여부를 물어보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34%였다. 이유는 '나랑은 맞지 않을 것 같은 기업 문화를 확인했기 때문(26%)'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그 다음으로 '연수 기간 내내 적응하기 힘들었기 때문(10%)', '원래 입사할 생각보다 기업에 대해 탐색만 해볼 생각으로 입소했기 때문(8%)' 순으로 답했다.

이와 같이 연수원 교육 후 입사를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상당수의 신입사원이 연수원에서 힘들었던 부분을 토로했다. 가장 많이 힘들어하는 부분은 '매 시간, 분별로 꽉 채워진 빈틈없는 일정(18%)'이었다. 그 다음 '집체교육 등을 통한 지나친 단체 생활 강조(12%)', '이른 기상시간(10%)', '교육뿐 아니라 극기훈련, 야외활동, 레크레이션 등에 참여 강제(9%)' 등이 있었다.

이들 중 30%는 연수원에서 '갑질'도 경험했다고 답했는데 이를 유형으로 분류해 본 결과 △교육 △기업문화 △음주 △관계적 측면 △기타 등으로 나뉜다. 우선 교육 갑질 유형에는 '긴 교육시간, 지나친 교육(암기) 강요, 금융상품 가입권유, 기업에 대한 맹목적 세뇌교육' 등이 있었다. 또 기업문화 갑질에는 '조직문화 강요, 지원한 업무와 달라진 직무, 회장님 일정에 맞춘 프로그램' 등이었다.

또 관계적 측면 갑질에는 '파벌형성, 문란한 성문화, 상사 폭언 및 이간질' 등이었으며 기타 갑질은 '취침전 점호 및 벌칙, 군대 같은 분위기, 반말과 욕설' 등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원치 않는 교육이 무리하게 진행되는 것과 회장님 일정에 맞춰 밥 먹는 시간까지 조정해야 하는 등 군대를 방불케 하는 강압적인 분위기, 욕설과 반말 등이 참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러한 연수원 교육 이후에도 연수원 생활이 회사 적응을 돕는데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55%에 달했으며 연수원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조금이라도 필요하다'라고 연수원 교육 경험자 73%가 응답했다. '필요없다'라고 응답한 참여자는 27%였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취업에 성공한 성인이 자유를 만끽하기 전에 단체교육 일정을 소화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연수원 제도가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연수원 경험자들이 많은 것은 교육의 어려움 이면에 얻어가는 것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기업에서 연수원 문화형성을 조금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인크루트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이메일로 진행됐으며 총 참여인원은 432명이었다. 이 중 기업 연수원을 경험해 본 응답자는 261명으로 60%였다.

인크루트는 3회 연속 '대학생 선호브랜드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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