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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3)세종시 중학교

'보통학력 이상' 75.3%서 68.8%로 하락,'기초학력 미달'은 높아져
상위 5개 신도시,하위 5개 읍면지역…신·구 시가지 간 학력 격차 커
학부모, "올라야 할 중학생 성적 떨어지다니…고교 평준화 재검토를"

  • 웹출고시간2015.12.15 18:45:56
  • 최종수정2015.12.18 15:31:29
[충북일보=세종] 신도시가 건설되는 세종시에는 서울,대전 등 외지 출신 학생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의 성적 향상도가 다른 시·도보다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일반적으로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6월 실시,지난달 29일 발표한 '201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세종시내 중학교 3년생들의 전반적 성적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하락했다.

시 전체적으로 '보통학력 이상'은 지난해 75.3%에서 68.8%로 떨어진 반면 '기초학력 미달'은 3.1%에서 3.4%로 높아졌다. 게다가 신도시와 읍면지역(구시가지) 학교 간 학력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2017년 고교 평준화 도입을 앞두고,성적 하락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신도시 도담중· 면지역 장기중, 성적 가장 많이 향상

이번 평가에는 세종시내 17개 중학교 중 신설학교여서 3학년이 없는 △고운 △종촌 △두루 △양지 등 4개 중학교를 제외한 13개 학교가 참가했다.

그 결과 '보통학력 이상' 비율 기준으로 상위 5개 학교는 모두 신도시에 있었다. 반면 하위 5곳은 읍·면지역 학교였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시 전체 평균(68.8%)보다 높은 학교는 모두 7개였다.

'201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세종시내 13개 중학교 중 '보통이상 학력'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한 한솔중학교 홈페이지.

신도시 중학교 중에서는 가장 먼저 지난 2012년 문을 연 한솔중은 지난해 3위에서 올해는 1위로 올라섰다. 이 학교는 '보통학력 이상'이 지난해 84.8%에서 89.9%로 높아진 반면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1.5%에서 1.0%로 떨어졌다. 지난해 1위였던 새롬중은 올해는 '보통학력 이상'이 86.1%로 한솔중보다 3.8%p 낮아, 2위로 밀렸다.

1위의 한솔중과 달리 2~4위의 새롬,아름,성남중은 모두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작년 8위에서 5위로 상승한 도담중은 신도시 중학교 가운데 지난해보다 이른바 '공부 잘하는 학생'이 가장 많이 늘어나 주목을 끈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70.7%에서 77.3%로 높아졌다. 반면 '기초학력미달' 은 8.9%에서 1.7%로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12위에서 7위로 무려 5단계나 상승한 장기중은 면소재지에 있으면서도 시 전체에서 성적이 가장 많이 올랐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작년 59.3%에서 69.6%로 10.3%p나 높아졌다.

◇"중학생 성적 하락,고교 평준화도 재검토해야"
장기중과 달리 전의중(전의면)은 지난해 2위에서 올해는 8위로 추락했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작년 88.7%에서 올해는 67.2%로 무려 21.5%p나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 1명도 없던 '기초학력 미달'은 올해는 1.1%로 높아졌다.

지난해 7위에서 12위로 떨어진 연서중도 학력 하락폭이 컸다. '보통학력 이상'이 76.7%에서 50.0%로 낮아진 반면 0%이던 '기초학력 미달'은 7.6%나 됐다. 지난해 11위에서 13위로 떨어진 부강중은 '보통학력 이상'이 67.1%에서 40.1%로 급락했다. 반면 '기초학력 미달'은 3.2%에서 10.2%로 높아졌다.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윤현지(43·주부·세종시 도담동)씨는 "세종시는 신도시 학생이 크게 늘어나 학생들의 성적이 급상승해야 할 텐데,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니 아들이 걱정된다"며 "이처럼 중학생들이 성적이 떨어질 바에는 고교 평준화도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리즈 끝>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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