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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또 선피아 인사개입 논란

내년 초 서기관 3명·사무관 7명 등 10자리 교체
직렬마다 경쟁 치열…"뒤에서 부당거래" 중론
"능력위주 인사 매번 공염불…극단의 조치 필요"

  • 웹출고시간2015.12.14 20:06:47
  • 최종수정2015.12.14 20:07:34
[충북일보=청주] 청주시에서 내년 초 인사를 앞두고 또다시 '선피아(선거마피아)'들의 인사개입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 때마다 반복되는 선피아 인사개입 논란에 시 직원들은 의욕상실을 넘어 자괴감마저 든다는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 능력 보다는 나이 순이거나 청주·청원 상생발전안을 기반으로 한 옛 청원군 근무자를 무조건 우대시하는 승진 분위기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섞여있다.

시는 연말 공로연수 등에 따른 결원이 발생하면서 후속 인사를 예고했다.
시에 따르면 이달 말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건설교통국장, 고인쇄박물관장, 농업정책국장 등 4급 서기관 3자리가 빈다.

5급 사무관은 청주랜드관리사업소장, 사직1동장, 상당구 건설교통과장, 정보통신과장 등이 공직을 떠난다.

5급 명예퇴직자도 평생학습관장, 행정지원과장, 서원구 민원지적과장 등 3명이다.

10명의 4~5급 자리가 새주인을 맞는다. 적지 않은 숫자다. 4~5급 승진 인사요인이 어느 정도 되는 만큼 이하 승진인사도 중폭 이상이 될 듯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각 직렬마다 보이지 않는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문제는 선의의 경쟁이 아닌 인사라인에 줄을 대기 위한 부당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 중심에 선피아들이 있다는 게 중론이다.

정책보좌관이 바뀌면서 잠잠했던 선피아 인사개입 논란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선피아들로부터 덕을 본 승진자들이 그들의 인사청탁을 거절하기란 어려울 것"이라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복수의 시 직원들은 "인사 때마다 나오는 능력위주의 인사를 하겠다는 인사권자의 말은 매번 공염불이 되고 있다"며 "양치기 소년의 말을 더 이상 믿지 않는 공직분위기의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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