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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삼가저수지에 '백조'가 떴다

속리산국립공원, 멸종위기야생생물 '큰고니' 가족 첫 발견

  • 웹출고시간2015.12.13 15:26:31
  • 최종수정2015.12.13 15:27:07

휴식을 취하며 날개짓하는 고니

[충북일보=보은] 보은 속리산국립공원 내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고니(Cygnus cygnus)'가족들 10개체가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관찰돼 주목 받고 있다.

13일 속리산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중부 내륙에 위치한 공원 내 삼가저수지에서 큰고니가 찾은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다.

보은 속리산국립공원 내 삼가저수지의 저녁 햇살을 받으며 노닐고 있는 백조.

성조 7개체와 유조 3개체가 지난 달 28일 최초 발견이후 2주이상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1월말 저수지가 결빙기가 오면 남쪽의 낙동강 하구로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속리산국립공원 삼가저수지는 77만㎡에 달하는 내륙 저수지로 지난 3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흰꼬리수리가 처음으로 발견된 바 있다.

외래종인 큰입배스 제거 등 체계적인 수생태계 복원작업 등 서식환경 개선으로 철새들의 새로운 중간기착지로서 역할이 커지고 있는 곳이다.

큰고니는 기러기목 오리과 조류로서 온 몸의 깃털이 순백색으로 그 우아함이 뛰어나 '호반의 무희'라고도 불리며, 일반에는 '백조'로 불리고 있는 새다.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및 천연기념물 201-2호로 지정돼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멸종위기 적색목록 중 관심대상(LC)으로 분류돼 있다.

보은 속리산국립공원 내 삼가저수지에서 먹이 활동 중인 백조(큰 고니).

큰고니는 아이슬란드에서 시베리아에 걸친 툰드라지대에서 번식하고 지중해, 인도 북부 및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우리나라에는 겨울새로 찾아와 황해도 옹진군 호도, 장연군 몽금포, 함경남도 차호, 강원도 경포대 및 경포호, 낙동강 하구, 전라남도 진도·해남 등지에서 겨울을 나고 돌아간다.

최병기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매년 자원모니터링을 통해 조류상을 조사하고 있는데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큰고니 가족들이 관찰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서 중간기착 또는 월동여부를 판단한 뒤 큰고니의 정기적 도래가 예측되면 서식지 보호를 위해 특별보호구역 지정 등 체계적인 보호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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