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남 공주시 공산성 연못 바닥에서 국내 최초로 완전한 형태의 백제시대 사다리가 출토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사다리는 연못 내 진흙 속에 놓여 있어 1천300여년 간 형태가 고스란히 유지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공주시는 "2008년부터 문화재청,충남도와 함께 공산성 백제 왕궁 부속시설 발굴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는 성안마을이 있던 북서쪽 대지 1만2천㎡를 조사한 결과 백제시대 건물터 31동과 연못, 나무 사다리 등이 출토됐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특히 3차에 걸친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건물터 중 다른 건물보다 2배 이상 큰 장방형 건물은 백제시대의 관공서 건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건물터 북쪽에서는 모서리를 둥글게 만든 사각형 형태의 대형 연못도 확인됐다. 또 연못 바닥에서는 백제시대의 나무 사다리가 출토됐다. 길이 6m, 너비 70~80㎝이고, 발판은 50㎝간격으로 11개가 있다. 공주시는 "대전 월평동 유적 내 목곽고에서 유사한 형태의 사다리 모양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완전한 형태의 백제 시대 사다리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했다. 연못 내 진흙 속에 놓여 있어 형태가 유지될 수 있었던
[충북일보] "아이들이 좋아 시작한 일이지만 날이 갈수록 보람도 애착도 사라졌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년 보육통계'를 보면 지난 2004년 전국 2만6천903곳이던 어린이집은 지난해 4천3천742곳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보육아동도 지난 2004년 93만252명에서 지난해 149만6천671명으로, 보육 교직원은 2004년 12만5천147명에서 31만1천817명으로 늘었다. 지난 2004년 54만1천713명이던 유치원 원생수는 지난해 65만2천546명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사회참여·경제활동 등으로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등 가족형태가 변화하면서 가정의 양육기능은 고스란히 어린이집·유치원의 몫이 됐다. 이는 보육교사의 책임·역할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낮은 처우와 열악한 업무환경 등으로 보육교사의 업무만족도는 바닥 수준이다. 일부 보육교사는 교사 한 명이 수십명의 아이들을 돌보는 등 힘든 근무환경에 각종 계획서 작성과 인증평가 준비, 발표회 준비 등으로 사실상 개인 시간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국공립·법인보다는 민간 보육시설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했다. 전직 유치원 교사 A
[충북일보=옥천] 옥천의 도축장 '한우영농조합법인 맥우'가 정부와 소비자단체 등이 실시한 HACCP(안전관리기준) 운용 적정성 조사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맥우' 도축장은 2007년 문을 열면서 올해까지 8년째 위생이나 안전면에서 정부와 소비자단체 등이 양호한 것으로 인정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도축장 위생수준 향상과 HACCP 운용에 대한 소비자 신뢰제고를 위해 매년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라 도축장 위생관리수준 등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평가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소비자단체, 외부전문가가 참여해 도축장의 인프라, 위생관리 및 미생물 검사결과에 대한 세부 항목별로 했다. 이에 농축식품부 등은 지난 7~11월까지 전국 도축장 소·돼지(포유류) 78개소, 닭·오리(가금류) 50개소 등 128개소를 평가대상으로 했다. 이 결과 '적합' 90개소(70%), '부적합(30%)' 38개소로 나타났다. 이중 충북에서 적합판정을 받은 포유류 도축장은 옥천 맥우를 비롯, 충주 대성실업, 제천 박달재엘피씨, 제천 부농산업, 충주 예성실업, 음성축산물공판장, 제천염소도축장, 음성 팜스코 등
[충북일보]암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병원은 어디일까? 암 치료비로 인해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보니 암환자와 가족들은 수술을 잘하면서도 진료비가 저렴하다면 최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암 수술 잘하고 진료비가 저렴한 병원 상위 20곳'을 발표했다. 충북대병원은 대장암 부분에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진료비(451만원)를 기록, 1위에 올랐다. 거기다 위암·대장암·간암 수술 환자가 입원기간 중에 사망하거나 수술 후 30일 이내에 사망한 경우를 나타내는 '암수술사망률' 항목에서도 1등급을 인정받아, 명실 공히 가장 저렴하면서도 암수술을 잘하는 병원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외과 중 '대장과 항문' 분야를 맡고 있는 충북대 이상전(59) 교수가 그 중심에 있었다. "대장암 수술의 질은 대부분 전국적으로 거의 동일합니다. 이제 우리나라 의학수준은 이미 세계 최고라 해도 무방합니다. 대장암 환자의 진료지침은 이미 정해져 있어요. 검사, 수술, 보조치료 (항암치료, 방사선치료)에 관한 지침이 나와 있지요. 이를 환자의 사정에 맞게 적절히 적용하면 됩니다. 즉 치료에 특별한 노하우나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모든 것이 공개되어 있다는 뜻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