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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300여년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참나무 사다리'

공주 공산성서 완전한 형태 백제시대 사다리 첫 출토
성안마을 북서쪽에선 백제시대 관공서 건물터 발견

  • 웹출고시간2015.12.10 14:07:34
  • 최종수정2015.12.10 14:07:43

공주 공산성 연못 바닥에서 국내 최초로 완전한 형태의 백제시대 사다리가 출토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사다리는 연못 내 진흙 속에 놓여 있어 1천300여년 간 형태가 고스란히 유지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사진 제공=문화재청
[충북일보] 충남 공주시 공산성 연못 바닥에서 국내 최초로 완전한 형태의 백제시대 사다리가 출토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사다리는 연못 내 진흙 속에 놓여 있어 1천300여년 간 형태가 고스란히 유지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공주시는 "2008년부터 문화재청,충남도와 함께 공산성 백제 왕궁 부속시설 발굴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는 성안마을이 있던 북서쪽 대지 1만2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백제시대 건물터 31동과 연못, 나무 사다리 등이 출토됐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특히 3차에 걸친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건물터 중 다른 건물보다 2배 이상 큰 장방형 건물은 백제시대의 관공서 건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덧붙였다.

공주시와 문화재청,충남도가 지난 2008년부터 공산성 백제 왕궁 부속시설 발굴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는 성안마을이 있던 북서쪽 대지 1만2천㎡에서 백제시대 건물터 31동과 연못, 나무 사다리 등이 출토됐다. 사진은 발굴터 전경.

ⓒ 사진 제공=문화재청
건물터 북쪽에서는 모서리를 둥글게 만든 사각형 형태의 대형 연못도 확인됐다. 또 연못 바닥에서는 백제시대의 나무 사다리가 출토됐다. 길이 6m, 너비 70~80㎝이고, 발판은 50㎝간격으로 11개가 있다. 공주시는 "대전 월평동 유적 내 목곽고에서 유사한 형태의 사다리 모양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완전한 형태의 백제 시대 사다리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했다.

연못 내 진흙 속에 놓여 있어 형태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사다리는 못을 사용하지 않고 발판의 양쪽 끝 부분에 장방형의 촉을 내어 결합한 형태로, 백제 목재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다. 수종 분석을 통해 사다리 재질은 참나무로 밝혀졌다. 자세한 내용은 공주대박물관(041-850-8733)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공주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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