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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소로리·충주 조동리 볍씨 연계 관광개발 절실

韓·中·日 교수 "세계 단립볒 재배기원·고대인들 생활상 보여주는 최고 유적"

  • 웹출고시간2015.10.06 18:56:29
  • 최종수정2015.10.06 18:56:29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 선사유적박물관을 방문, 6천200년전 볍씨를 살펴보며 당시 벼재배 역사와 생활상 등에 대해 알아보는 이융조 박사(오른쪽)와 중국의 탕셍지앙 교수(왼쪽),일본의 가즈오 미야모토 교수(가운데)

[충북일보=충주] 세계 최고(最古)로 알려진 청주 '소로리 볍씨(1만7천년전)'와 신석기 시대 유적인 충주 '조동리 볍씨(6천300년전)'를 연계한 학술 및 교육 관광 자원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6일오전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 '조동리 선사유적박물관'을 찾은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융조 박사와 일본의 큐슈대 가즈오 미야모토 교수, 중국의 수도(水稻)연구소 탕셍지앙 교수는 "세계 단립벼 재배 기원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인 소로리 볍씨와 고대인들의 생활상과 한국의 벼 재배 역사를 알수 있는 조동리 볍씨를 연계, 학생들의 체험교육 관광코스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미야모토 교수는 "소로리 볍씨가 한반도에 언제 벼가 들어 왔는지를 밝히는 중요한 자료라면 조동리 볍씨는 볍씨와 함께 집단 주거지가 발굴됨으로써 당시 생활상을 그려 볼수있는 중요한 유물로 가치가 있다"며 "일본 야요이시대 한반도 남부지방에서 규슈지방으로 벼가 전파되고 사람이 이동한 역사를 유추해 볼 수있는 중요한 유물"이라고 평가했다.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 선사유적박물관을 방문, 6천200년전 볍씨를 살펴보며 당시 벼재배 역사와 생활상 등에 대해 알아보는 중국의 탕셍지앙 교수(왼쪽),일본의 가즈오 미야모토 교수(오른쪽)

또 탕셍지앙 교수도 "조동리 선사유적박물관이 각 시기별로 풍부한 유물을 전시해 놓아 한반도는 물론 아시아의 벼 재배역사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소로리 볍씨와 조동리 볍씨와의 관련성에 대해 학술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탕 교수는 '통일벼'로 한국의 '식량혁명'을 일으킨 고 허문회 박사가 충주출신인 점을 들어"학생들이 곡물재배의 역사를 알수 있도록 곡물역사관을 만들고, 고대인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동리 선사 유적 복원사업이 추진돼야 한다 "며 "이럴경우 소로리 볍씨와 조동리 볍씨가 하나의 훌륭한 교육 관광코스가 될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융조 박사는 "조동리 선사유적박물관은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3개어로 설명을 해 놓은 국내 보기드문 박물관으로 아시아권 학생들의 교육 체험 관광지로 최적"이라며 "국립 중앙박물관에 있는 굽잔토기 등 밖으로 유출된 유물도 찾아와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선사유적 박물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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