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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귀·몸까지 매료시킬 제천국제음악영화제 8선

전진수 프로그래머 추천작 공개

  • 웹출고시간2015.07.29 15:48:45
  • 최종수정2015.07.30 17:50:26
[충북일보=제천] 더욱 다채롭고, 풍성해진 영화 및 음악 프로그램으로 시작 전부터 숱한 화제를 낳고 있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인터넷 예매를 하루 앞두고 올해의 추천작 8편을 공개했다.

이는 다수의 영화를 배급으로까지 이끈 바 있는 전진수 프로그래머가 선정한 것으로 관객들의 상영작 선택에서 상당 부분의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 아시아 최초 미국 라스베가스 입성

한국 최초 걸그룹 김시스터즈의 음악과 삶을 그린 개막작 '다방의 푸른 꿈'

먼저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다방의 푸른 꿈'이 처음으로 관객을 맞는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역사상 두 번째로 개막작에 선정된 한국 음악영화이며 국내에서 흔히 접할 수 없었던 음악 다큐멘터리인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작품은 한국 최초의 여성 보컬그룹 '김시스터즈'의 삶을 조명하기 위해 1945년대로 되돌아간다.

한국 최초의 걸그룹 김시스터즈는 이난영의 피나는 조련으로 미8군 무대와 극장 무대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마침내 미국인 흥행사 톰 볼의 주선으로 아시아에서는 처음 미국 라스베가스에 입성해 각광을 받는다.

영어는 한마디도 못하며 영어 노래를 유창하게 불렀던 수줍은 세 명의 소녀들의 음악을 회고하며 현재까지도 헝가리에서 음악 활동을 해나가고 있는 막내 김민자를 담은 카메라는 그녀들의 삶 깊숙이 파고든다.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기록조차 쉽지 않았던 시절, 자료 영상의 부족함을 메움과 동시에 수려한 영상 구성을 통해 한국 음악다큐멘터리의 수작을 탄생시켰다"고 평했다.

◇ 소년, 소녀 풋내 가득한 그들이 그려내는 감동의 드라마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비틀즈·막스와 레니·미라클 벨리에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서도 흥미로운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명실상부 세계적인 뮤지션 비틀즈가 사상 최고의 인기를 누릴 무렵 노르웨이를 배경으로 한 영화 '비틀즈'는 비틀즈를 흉내 내는 소년들이 음악으로 인해 사랑에 눈을 뜨고 우정을 다져가며 성장하는 드라마로 우리네 어린 시절의 모습 그대로의 풋풋함을 느낄 수 있다.

또 '막스와 레니'는 많은 이민자가 사는 이방인의 도시 프랑스 남부 마르세이유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콩고 출신의 막스와 북아프리카계의 레니 두 소녀가 이민 2세들의 답답한 현실을 음악으로 위로하고 계속해서 겉도는 외로운 삶을 극복하는 스토리를 담아냈다.

영화는 두 소녀의 교감을 통해 음악이 지닌 본래의 힘을 다시금 전해준다.

마지막으로 '미라클 벨리에'는 가족 중 유일하게 말하고 들을 수 있는 폴라가 전학생 가브리엘로 인해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깨닫게 되며 펼쳐지는 따뜻한 드라마로 프랑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루안 에머라의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전해지는 뜨거운 감동을 즐길 수 있는 가족영화다.

프랑스 현지에서 크게 흥행했던 이 작품은 8월 말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앞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오직 춤과 음악을 사랑한 그들을 위한 시간

시네 심포니 '한 시간의 평화'·'데싸우 댄서스'

뮤지컬은 물론 음악이나 음악가를 소재로 다룬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소개하는 부문인 '시네 심포니'는 올해도 영화적 재미와 음악적 감동이 함께하는 동시대의 음악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중 '한 시간의 평화'는 벼룩시장에서 희귀한 LP를 구한 재즈 광팬 미셸이 음악을 듣기 위한 단 한 시간의 여유를 사수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사건들을 코믹하고 유쾌하게 그려냈다.

칸영화제를 포함한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고 다양한 프랑스 흥행작들을 만들어 낸 프랑스 코미디의 거장 파트리스 르콩트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또한 냉전 시대 동독을 배경으로 한 재기발랄한 댄스 영화 '데싸우 댄서스'는 미국발 브레이크 댄스가 유행하던 시절 젊은 댄서들을 선전 수단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집단에 맞서 자신들의 문화를 지켜나가고자 이들의 통쾌한 전복을 그려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은 당대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 젊은이들의 발랄한 기지와 에너지 넘치는 흥겨운 브레이크 댄스로 볼거리가 넘쳐나는 작품이다.

◇ 천재 혹은 괴짜, 곡절 많은 아티스트들의 음악과 삶을 그려낸 다큐멘터리

뮤직 인 사이트 '에이미'·'수퍼두퍼 앨리스 쿠퍼'

한 사람의 음악가이자 인간이고 더 나아가 보편적인 삶과 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음악다큐멘터리를 만날 수 있는 부문인 '뮤직 인 사이트'에서는 27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자아낸 비운의 천재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음악과 삶을 다룬 '에이미'와 1970~80년대 글렘메탈의 대부로 일컬어지나 우리나라에서는 언급 자체도 금지됐던 앨리스 쿠퍼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수퍼두퍼 앨리스 쿠퍼' 등이 상영된다.

그중 에이미와 수퍼두퍼 앨리스 쿠퍼는 음악사에 한 획을 긋는 명곡들로 희대의 기록을 남긴 두 뮤지션의 생각과 삶을 색다른 시선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흥미로운 다큐멘터리다.

천재 혹은 괴짜라 불리는 아티스트들의 음악과 삶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작품.

30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막작을 비롯한 103편의 상영작과 음악 프로그램 인터넷 티켓 예매를 시작하는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8월 13~18일)는 청풍호반무대, 의림지무대, 메가박스 제천 그리고 제천시 문화회관까지 공간을 확대해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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