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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향토기업 ㈜대호건설 층간소음 잡다

폐자원 99%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사업 기초… 국내 대기업들도 인정하는 분야
신기술 '에어로 콘크리트' 개발… 층간소음 억젷라 최고의 기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성능 인정… 경랑·중량 충격음 3급 획득

  • 웹출고시간2015.07.23 18:30:18
  • 최종수정2015.07.23 18:30:18
[충북일보] 충북의 향토기업이 층간소음을 잡아내는 신기술을 개발해 냈다.

건설업계에서는 이 기업의 기술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유는 기존에 층간소음을 억제하기 위해 많은 대기업을 포함해 관련 업체들이 쏟아 붓은 노력과 인력, 재정이 물거품 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층간소음 문제를 일소시키는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충북 옥천군 청산면 효목리에 생산시설을 갖춘 ㈜대호건설.

대호건설의 신기술은 폐자원을 99%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사업을 기초로 하고 있다. 이 기업의 리사이클링 신기술은 국내 전자업계를 좌지우지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도 인정하는 분야다.

정부는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아니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스스로 기회를 날려 버렸다.

지난 2008년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리딩업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한미글로벌이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없앨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대호건설을 찾아냈다. 이 업체의 '에어로 콘크리트' 기술이 층간소음을 억제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이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연구용역 결과가 채택되지 않았다.

정부는 같은 해 표준바닥구조(슬라브 210㎜)제도를 도입했다. 도면대로 바닥 두께 210㎜를 맞추면 층간소음과 발생해도 준공을 내주는 제도였다.

LH가 층간소음 해결을 위해 40억원 가량의 기술 연구용역을 발주해 놓고도 민원 발생을 우려해 현장에 적용하지 않아 예산이 낭비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당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석호 의원은 LH의 기술연구용역에 대한 층간소음 문제에 대해 질책했다.

LH의 전신인 주택공사는 지난 2008년 2월, 39억2천만원을 투입해 '건설기술 리딩업 프로그램 건설사업관리'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이 용역을 통해 층간소음 방지를 위한 신공법으로 슬라브두께 180㎜에서 적용할 수 있는 일명 '일체화공법'을 선정해 설계까지 반영했다.

하지만 LH는 중간에 특별한 사유없이 슬라브 두께를 210㎜의 뜬바닥 공법으로 변경했다.

변경 이유는 표준바닥구조(210㎜)가 준공 후 성능 미달에 의한 민원 발생시 법상 보호에 유리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강 의원은 "LH가 표준바닥구조(인정테스트 면제)로 한 이유는 민원발생시 책임을 회피하며, 무리한 시험을 거치지 않고 무사안일로 가겠다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층간소음 문제는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문제로 살인과 폭행 등 다양한 사회현상이 대두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정부는 2008년부터 적용해 왔던 표준바닥구조제도를 없애고 슬라브 210㎜를 시공해도 층간소음과 관련한 성능을 검증하는 것으로 바꿨다.

대호건설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바닥층격음 차단구조 성능인정서를 받은 업체다. 차단성능등급에서 경량충격음 3급, 중량충격음 3급을 획득했다.

신순옥 회장은 "층간소음과 관련한 기술은 대한민국 최고"라며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통할 수 있는 다수의 선진기술을 가지고 있다. 충북의 향토기업으로 이런 기술들을 세계화 시키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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