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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 이전 실효성 '글쎄'

직원 2명만 상주 전체예산의 5% 넘는 예산 사용

  • 웹출고시간2015.05.25 18:50:03
  • 최종수정2015.06.23 11:26:40
[충북일보=제천] 이근규 제천시장이 공언했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사무국의 제천 이전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졌으나 시가 최근 사무국 이전을 두고 규모와 인원을 대폭 축소해 실효성 논란이 예상된다.

게다가 영화제 운영으로도 벅찬 사업비 중 1억400만원이라는 예산을 제천사무국에 배정하며 예산 집행의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영화제 평가보고회에서 "영화제 사무국을 제천에 두기 위해 담당부서와 공간을 점검중"이라며 "집행위원장 등 핵심인력들이 제천에서 상근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지난 4월 열린 청풍호 벚꽃축제 개막식에서도 "허진호 제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깊은 이야기를 했다"며 "5월 안에 사무국을 제천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시장의 구상과 그에 따른 공언에도 불구하고 제천사무국은 오는 6월초 2명의 직원이 상주하는 단출한 규모로 이전 아닌 이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무국은 청전동 미디어센터 3층에 20m²규모로 조성되며 수행 업무로 △찾아가는 상영회, 콘서트 △의림지 무대공연 기획 △제천시 협찬업체 기획 △영화제 홍보 및 연중프로그램 기획 등을 맡는다.

현재 시는 1차 모집공고에 적격자가 나타나지 않아 2차 모집까지 진행했으나 응시자가 없어 사무국의 운영은 물론 지역 영화전문인 육성에 난항이 예상된다.

결국 이근규 시장이 앞서 두 차례나 공언했던 "5월부터 영화제 추진의 축을 제천에 두겠다"는 의미의 발표와는 이전 규모가 상당 부분 차이가 있어 '앞선 발표에 대한 생색내기 이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영화제 서울사무국 직원(상근 12명 중 3석 공석, 9명 근무)들이 지역 이전에 난색을 표명하는 처지에 정작 구체적인 이전 합의가 이뤄지기도 전에 섣부른 구상이었다는 비판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제천시 관계자는 "이번 일부 이전은 마땅한 공간이 없는 이유에서 기인된 1단계 조치"라며 "내년에 사무국 리모델링 등 예산을 확보한 후 업무 특성에 맞게 단계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궁색한 변명만을 내놓았다.

시의 사무국 이전 방침에 대해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사무국 이전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사전 준비나 합의 없이 급조됐다는 느낌이 든다"며 "보다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해야 하며 다른 지역 영화제를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시는 영화제 사업비 16억원 중 제천사무국에 1억4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이중 7개월간의 직원 인건비(2명) 2천700만원과 운영비 1천만원, 영화제 기간 중 의림지 콘서트 진행비 등에 6천700만원을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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