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8번 공유됐고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통금시간 늦추고 자율적 점호 '변화하는 대학기숙사'

학생들 자유분방한 성격 맞춰 운영
충북도내 대학 관계자 "한편으로는 걱정…"

  • 웹출고시간2015.04.21 19:58:58
  • 최종수정2015.04.21 19:58:58

충북대학교 기숙사 전경

[충북일보] 충북도내 대학 기숙사들이 학생들 입맛에 맞게 변하고 있다.

도내 대학들은 신입생들의 인식 변화에 따라 학생들 편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도내 한 대학교 기숙사 3층에서 여학생이 뛰어내려 병원에 이송되는 웃지 못할 사건도 있었다.

이처럼 통금시간이 지나고 기숙사 창문을 이용해 탈출하는 학생들로 진풍경을 이뤘던 대학 기숙사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

충북대의 경우 다른 대학 기숙사보다 통금시간이 2시간여가량 늦다.

충북대는 지난 2012년 기존 통금시간인 자정에서 통금시간이 이르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 새벽 1시로 바꿨다. 출입 시스템도 통금시간이 지나면 일방적으로 폐쇄되는 것이 아니라 출입증을 이용하면 벌점이 부과되는 대신 기숙사 출입이 가능토록 했다.

충북대는 임의로 생활지도점검을 할 뿐 점호도 자율적이어서 학생들의 여가시간이 충분히 보장되는 셈이다.

충북대 기숙사에는 4천96명의 학생이 이용하고 있다.

한 충북대 학생은 "다른 대학 기숙사보다 통금시간이 늦어 친구들과 놀고 들어가기에 적당하다"며 "이외 불편사항이나 개인 사정으로 인한 외박도 가능해 크게 불만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서원대 기숙사의 경우 학생 관리를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965명의 학생이 이용하는 서원대 기숙사의 평상시 통금시간은 밤 11시이다. 다만 학생들이 바쁜 학기 초나 시험기간에는 자정으로 변경, 학생들 관리와 편의를 동시에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서원대 기숙사 점호는 층별로 층장이 상주해있어 각 방을 돌아가며 확인하는 방식으로 통금시간과 같이 탄력적 운영을 하고 있다.

한 서원대 학생은 "기숙사 통금시간에 크게 불만은 없다"며 "통금시간이 이르고 점호가 번거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단체생활이니만큼 규정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주대도 기숙사 통금시간은 밤 11시30분으로 지난해 밤 11시에서 30분 늦춰졌다.

통금시간이 이르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점점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변하고 있어 이에 맞춰 대학 기숙사들도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세태가 타지에 자녀를 보내놓은 부모 입장에서 생각했을 경우 걱정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을 관리 감독하는 입장에서 학생과 부모의 요구를 맞춰야 하다 보니 애로사항이 많다"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