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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에 조류독감까지…초동방역 뚫린 충북

방심이 부른 확산…지역 축산 기반 흔들
도 "도내 모든 돼지 백신 접종"

  • 웹출고시간2014.12.21 19:16:55
  • 최종수정2014.12.21 19:16:55
ⓒ 안순자기자
충북지역의 축산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충북을 중심으로 가축 전염병이 빠르게 확산되는 기류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잇따른 의심신고가 예외 없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구제역 확산

지난 3일 진천에서 처음 고개를 든 구제역 바이러스가 지역 경계를 넘나들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진정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도내 살처분한 돼지만 무려 1만6천여마리에 달한다.

인근 증평과 음성과 청주의 돼지농장에서 나타난 구제역 의심 증상도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6일 충남 천안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수도권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충청권을 휩쓸고 있는 구제역은 아직까지는 타 시·도에까지 확산되고 있지는 않지만 워낙 전염성이 강해 경기, 전남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어려운 상황이다.

구제역 의심경보는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로 격상됐고 도내 축산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

전남도는 충북지역의 돼지를 전남도내 도축장에서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증평 AI도 확진

구제역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까지 고개를 들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5일 증평군 보강천에서 포획한 흰뺨검둥오리에서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축산농가들은 시름에 빠져있다. 야생철새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모든 농장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증평 보강천에서 시료를 채취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정하고 방역활동에 들어갔다.

◇충북도 긴급명령

충북도는 도내 모든 돼지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사실상 구제역 방역에 실패,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을 통한 진정 국면에 기대를 걸고 있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 진천, 음성, 증평 등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다른 지역으로 퍼지는 것을 막고자 도내 모든 돼지 농가에 백신접종 긴급명령을 내렸다. 그동안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했던 백신 접종만으로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접종은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이와 함께 도내 모든 시·군에 거점소독소가 설치된다. 도내 방역초소와 거점소독소는 23곳에서 30곳으로 늘어난다. 제천시, 보은군, 옥천군 등 7개 시·군이 거점소독소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연말 행사 취소

구제역 영향으로 각종 연말 행사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진천군과 음성군은 오는 31일 자정 예정돼 있던 제야의 타종행사를 취소했다. 양 지역민들은 해마다 열렸던 타종 소리를 4년 만에 못 듣게 됐다. 양 군은 지난 2010년 다른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진천·음성지역에 구제역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해 제야의 타종 행사를 취소한 바 있다.

연말연시 농업인 행사와 문화예술 행사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각종 행사와 교육도 전면 취소됐다.

/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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