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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2.16 14:56:19
  • 최종수정2014.12.16 14:56:19
강추위 속에서 구제역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발생 주기도 점차 짧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농가들에 백신 접종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진천지역의 구제역 발생주기는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최초 발생 일에서 가장 최근에 이르기까지 처음에는 5일에서 4일, 그리고 다음은 하루로 발생주기가 짧아졌다.

다섯 번째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다.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예찰 과정에서 이월면 신월리 한 양돈농장의 돼지 4천939마리 가운데 20마리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을 확인했다. 정밀조사 결과 구제역(혈청형 O타입)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

충북도와 진천군은 이동통제초소 추가 설치, 일일 소독사항 점검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진천군 이월면 사곡리 2곳과 신월리 1곳, 진천읍 송두리 1곳의 양돈농장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어 걱정이다.

양돈농가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어제 오후부터 기온이 떨어진데다 바람까지 불고 있다. 기상청의 예보로 미뤄볼 때 방역작업에 차질이 예상된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으면 생존기간이 길어지고 활동력이 높아진다. 일정한 요건을 갖출 경우 육지에서는 60㎞, 바다에서는 250㎞ 이상 떨어진 곳까지 전파될 정도로 감염성이 높다.

진천군은 구제역이 발생하자 초동 방역 태세를 갖췄다. 돼지 사육농가 64가구에 13만 마리 분량의 백신을 공급했다. 지난 12일부터는 소와 염소 사육농가에도 백신 접종을 명령했다. 하지만 확산 양태는 더 긴박해지고 있다. 백신 접종 여부와 효과 등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까닭도 여기 있다.

방역당국은 백신을 접종하면 항체가 80%이상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항체가 형성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농가에서 돼지를 출하 때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며 백신 접종을 기피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가 구제제역 확산의 주범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1년 소와 돼지 등 가축에 대한 구제역 백신접종을 의무화 했다. 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으로 5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축산농가들이 각종 부작용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발생농가에서 백신을 제대로 접종했는지부터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 다른 이유 등을 찾아 정확한 진상을 밝히는 게 순서다. 우선 예방백신 접종 독려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구제역 항체 형성 비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 역시 계속해야 한다. 그래야 감염경로를 밝히기도 쉽다.

구제역은 한 번 발생하면 축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구제역 백신에 대한 신뢰감은 점차 떨어지고 있다. 축산농가 스스로 정해진 매뉴얼부터 지킬 것을 주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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