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73회 클린마운틴 '맑은 고을 도보여행길'

30일 상당산성백오십리숲길…청주 가덕 백족산~선두산

  • 웹출고시간2014.08.31 17:31:45
  • 최종수정2014.08.31 17:31:45

73회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에 참가한 회원들이 지난 30일 '맑은 고을 도보여행길' 산행을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법 가을의 정취가 느껴진다.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지역의 낮은 산에서도 선선한 산바람에 취해보기에는 충분했다.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회원들이 지난 30일 여행을 떠났다.

이날 산행에는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교장인 함우석 충북일보 주필을 비롯해 모두 22명의 회들이 함께했다.

이들이 찾은 곳은 청주 가덕일대를 관통하는 한남금북정맥 산줄기.

백족산과 선두산을 잇는 맑은고을 도보여행길로 가덕 한계리를 가운데 두고 빙 둘러 한 바퀴 도는 코스다.

해발 413m인 백족산은 비교적 낮은 산으로 초보 산악인과 도시민들의 등반 코스로는 안성맞춤이다.

특히 산행 중간 중간에 발길을 저절로 멈추게 하는 볼거리가 있어 별도의 휴식시간도 필요 없을 정도다.

이날도 회원들은 백족산 중턱에서 한 번 멈춰 섰다.

산 안쪽 작은 사찰 백족사(白(百)足寺)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고려시대 초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백족사는 문화적 가치가 큰 충북의 자산이다.

석조여래좌상(충북도 문화재자료 58호)과 3층석탑(충북도 문화재자료 59호)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다.

여기에 사찰 내 우물에 채워진 물 한 모금은 본격적인 등산에 나서는 이들에게 청량제가 됐다.

산을 뒤덮은 길쭉하게 뻗은 소나무 군집도 장관이다.

푸르른 송림을 거닐며 산책과 삼림욕을 동시에 즐기는 힐링코스인 셈이다.

백족산 꼭대기까지는 1시간이면 족했다.

회원들은 이곳에 마련된 정자(亭子)에 둘러 앉아 서로 챙겨온 간식을 나눠먹으며 숨을 돌렸다.

이제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등산객들의 발길이 뜸해졌던 까닭일까.

등산로를 찾는데 한 동안 애를 먹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마을로 내려온 회원들은 다시 한 번 농촌의 정겨운 풍경에 감탄했다.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하듯 풍성한 곡식들이 논, 밭에 가득했다.

이렇게 농촌마을을 지나 마지막 목적지인 한계저수지에 도착했다.

최근 많은 양의 비가 내려서인지 저수지를 채운 물은 풍족했다.

각자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회원들은 '클린마운틴'이라는 취지에 맞게 주변청소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