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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주변 옹벽 서예작품으로 변신

예술혼과 묵향의 길, 거리품격 높인다
서예가 장학진씨 주축…6월까지 진행

  • 웹출고시간2014.04.24 14:27:22
  • 최종수정2014.04.24 16:31:11

서예가 장학진씨의 노력으로 충북대 주변 옹벽이 거대한 서예작품으로 변신하고 있다.

충북대학교 주변 거리 옹벽이 서예작품으로 물결치고 있다.

장학진(54)씨 등 서예가와 흥덕구청은 옹벽에 붓글씨를 써 시민이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고 있다.

특히 장씨는 청주시평생학습관 '우리 정신문화와 서예반' 강사로, 삭막한 옹벽을 붓글씨의 아름다움으로 새롭게 디자인하는 주인공이다.

장씨는 "직지의 고장 청주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벽화 대신 수준 높은 붓글씨로 도시 공간을 품격 있게 만들어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하고자 이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예를 전공하고 있는 자녀와 아내의 도움만으로 지난 18일부터 충북대 정문에서 복대초등학교 방향의 인도 옆 옹벽 300여m 구간에 서예 작품을 써 나가고 있다.

이번 작업은 청주시 흥덕구청이 옹벽 바탕 도색 작업에 도움을 줬으며 도내 초대작가급 서예작가 35명의 작품을 협조받아 오는 6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장씨는 대한민국서예전람회 특선을 2번이나 수상한 바 있는 실력파 작가로 청주시 사회복지관과 중앙도서관,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을 거쳐 지난해부터 청주시 평생학습관에서 서예를 가르치는 등 14년째 후학 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서예 전문인이다.

장씨는 "이번 작업은 작가들의 원본을 먹지에 1.2m로 확대해 본을 떠서 각도에 맞추어 완성하기까지 한 작품당 8~10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힘든 작업"이라며 "하지만 이 길을 찾는 시민들에게 우리 전통의 민족정신이 담긴 붓글씨의 우수성과 문자의 예술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멋진 공간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혼을 담아 디자인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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