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학교 살리기 - 청원 낭성초

기초 '탄탄' 창의력 '쑥쑥' 多 행복한 학교
발명교실·자기학습 노트로 교과 흥미유발·학력제고
승마교실·별자리 관찰하며 학생-학부모-교사간 소통

청주에서 상당산성을 넘어가면 청원 낭성초등학교(교장 이혜숙)가 조용하게 자리잡고 있다.

현재 전교생이 43명인 소규모 학교지만 과거에는 300명이 넘는 학생들로 북적이는 학교였다. 지난해부터 수요자중심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20% 학생들이 전입해 오는 성과를 거두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나눔,소통,어울림으로 多행복 학교'라는 주제아래 끼와 창의력 있는 학생, 교육공동체간의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한 만족과 신뢰가 있는 교육공동체를 실현해 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마트교실 구축, 운동장 시계탑 설치, 4계절 테마 체험활동, 가족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어린이에게는 꿈을, 선생님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감동과 신뢰를 주는 학교로 자리잡았다.

# 세계로, 미래로 발명교실 운영

과학 문화 체험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과학 교과 내용과 창의적 사고를 통합하는 발명과 과학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운영하고 있다.

4-6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발명교실은 매주 3시간씩 운영하고 있는데 전기, 전자, 에너지를 활용한 과학 확산적 사고 와 과학 교과에 대한 흥미 유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청원군 과학탐구대회와 발명경진대회에서 우수상 2, 동상 2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창의발명 체험관 방문 모습

새로운 과학과 발명 세계를 경험하고자 4-6학년 학생들이 2박 3일간 대전 국제지식재산연수원 발명교육센터에서 주최한 발명체험교실에 참여했다. 특히 수학여행과 연계해 농산촌학교에서 체험하기 어려운 발명과 과학 활동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과학·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르는데 일조하고 있다.

#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

이 학교는 개인별 학력 향상 목표를 정해 학습계획을 세우고 낭성 자기학습노트를 활용한 자기주도적 학습을 유도해 학력향상을 꾀하고 있다.

연중 운영하는 학년별 학력향상 프로그램, 방학 학력 아카데미 반, 외부 강사 활용한 맞춤형 부진아 프로그램을 통해 기본학력 다지기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개개인의 학습유형을 파악해 맞춤형 학습프로그램을 마련·운영해 학력제고에 힘쓰고 있다.

외부 전문 강사 초청 학습클리닉의 날을 운영하여 '긍정적인 자아 발견'을 통한 학습집중력, 자기주도적 학습력, 학습에 대한 흥미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 토요방과후 수업

승마 교실 운영.

전교생이 참여하는 승마교실 운영은 말과 함께 낭성의 산자락을 수놓고 있다.

지역사회 시설인 승마장을 활용해 어린이들의 체력을 기르고 소질과 적성 계발에 힘쓰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물과 친화력을 높이는 효과까지 거둠으로써 인성 교육에도 기여하는 이중의 효과를 보고 있다.

이같은 승마교실 운영은 학부모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전교직원들이 승마 교육장을 방문해 학부모와 상담도 하고 학생들을 격려하는 등 학교의 교육에 학부모들의 신뢰가 대단하다.

# 테마체험학습

가족간 유대를 돈독히 하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동참하는 교육공동체를 조성하고자 학부모와 함께 하는 테마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계절에 따른 별자리 관찰을 하기 위해 교육과학연구원에서 주최하는 별자리 체험교실에 참여해 학부모님과 같이 천체사진을 학습하고, 천체의 신비로움을 느끼며, 어려운 천문학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체험을 한다.

가족 숲 사랑 등반 대회

또 계절별 가족 숲 사랑 등반 대회를 통해 지역사회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만끽하고 심신을 단련하며, 가족간의 소통과 이해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학생들의 탐구능력 및 창의력을 신장하고 지역 문화와 연계해 이해함으로써 학생들의 과학과 전통 도자기 문화의 체험 경험을 학부모까지 참여하고 있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 솜씨는 살리 GO! 우정은 올리 GO!

학교폭력이 없고 사랑과 존중이 넘치는 아름답고 행복한 학교문화의 조성을 위해 멋·끼·꿈 행복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교장 선생님과 대화 모습.

고운말 사용과 바른 심성 계발을 위한 동요 동시 발표대회, 나의 소중함을 알고 친구와 더불어 사는 사회성 향상을 위한 나의 자랑 발표 대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고민 상담과 바른 인성 지도를 위한 교장선생님과의 대화를 분기별로 진행하여 인성 함양에 힘쓰고 있다.

별밤 쉼터에서 개최되는 낭성 별밤축제는 내안에 끼를 마음껏 발휘하고 친구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학부모, 지역사회와 함께하여 경로 효친 함양에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여 오시는 분들에게 전시함으로써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배려하는 생활 태도를 길러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 오게 되었다.

이혜숙 교장은 "학부모들이 학교 교육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학부모들과 동문들의 지원이 학교와 학생, 교직원들에게 많은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