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주년 세계노동절…노동기본권 보장 '한목소리'

민주노총 2천여 조합원 거리행진
한국노총 김계식씨 등 5명 정부 표창

1일 '123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노동계가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기념행사를 잇따라 마련했다.

세계노동절은 지난 1886년 5월1일 미국에서 8시간 노동제를 쟁취하기 위해 투쟁하다 희생한 노동자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한국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충북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조합원과 가족이 참여하는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 모범 조합원 표창, 결의문 채택, 행운권 추첨으로 이어진다.

모범 조합원에는 정부 표창 5명, 한국노총 위원장 표창 4명, 충북도지사 표창 42명 등 모두 154명이 선정됐다.

정부 표창은 석탄산업훈장에 김계식(깨끗한나라)씨, 대통령 표창에 곽문섭(킹텍스)씨, 국무총리 표창에 김윤기(청주교통)씨, 노동부 장관 표창에 이승규(유니온 노동조합)·반영아(현대모비스)씨 등 모두 5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노총 충북본부는 이날 비정규직 차별 철폐,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현실화 등을 실현하는 결의문 채택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기수 한국노총 충북본부 의장은 "세계노동절은 경제발전을 위해 노동현장 곳곳에서 땀흘려 일해온 노동자와 가족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축제의 자리"라며 "노사정이 서로 신뢰하는 환경과 분위기 조성을 통해 노동자가 대접받은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청주체육관 앞에서 2천여 조합원이 참여하는 충북노동자대회를 연다.

이날 대회에는 문화공연과 투쟁사, 투쟁결의문 낭독, 거리행진(청주체육관~도청 정문)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특히 공공부문 사유화, 비정규직 확대, 고용불안정성 확대, 노동기본권 파괴에 맞선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일자리와 권리를 지키기 위한 총력투쟁을 오는 7월 초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한국노총 모범 조합원 표창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정부 표창 △석탑산업훈장 김계식(깨끗한나라) △대통령 표창 곽문섭(킹텍스) △ 국무총리 표창 김윤기(청주교통) △노동부 장관 표창 이승규(유니온 노동조합)·반영아(현대모비스) ◇한국노총 위원장 표창△김형발(전국화학노련 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노조) △김현기(전국금속노련 동성금속노조) △한인식(전국화학노련 대림C&S노조) △박명규(전국전력노조 충북전력지부) ◇충북도지사 표창 △이응준(대한제지) △정현찬(SK하이닉스) △김영철(건설기계충북본부노조) △김재영(녹십자) △유영선(동양교통운수) △김진규(에스엠알풍정) △정용갑(새서울고속) △엄재갑(유니온) △윤태열(서울고속) △이해웅(유한양행) △우종해(서청주우체국) △안효득(하이트진로) △이경복(신승교통) △신영민(한라스택폴) △박상락(조광피혁) △이종고(한국전력공사 진천지사) △황승하(대농) △박태우(현대모비스) △김종대(동원택시) △강윤철(한화 보은사업장) △연주흠(성일화학) △배규희(영동우체국) △유석형(대성고속) △박준용(인지컨트롤스) △오인규(킹텍스) △류승석(성우오토모티브) △박성국(에스케이씨코오롱피아이) △배정원(금화소재) △김정일(청신운수)△우충근(송원 수안보상록호텔) △박기용(청주시환경관리원) △남명수(충주택시) △오승훈(한국노총 충북상담소)△서정운(삼동) △정성희(LG전자) △김충래(한국보그워너티에스) △장종연(LS산전) △지영규(〃) △유문광(유유제약) △최남철(제천교통) △김일권(NH농협은행 청주교육원) △윤주열(현대시멘트 단양공장)

/ 안순자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