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보는 사람들마저도 '어색한 기류'

'충북경자청 위치 갈등' 이시종지사와 이종배충주시장
충주서 열린 행사 동석 잠시 웃음…이내 무표정

  • 웹출고시간2013.03.28 18:45: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8일오전 충주시 안림동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자활연수원 기공식에서 만난 이시종충북지사(오른쪽 2번째)와 이종배충주시장(1번째)이 무표정한 얼굴로 나란히 앉아 있다.그러나 이들은 최근 충북경제자유구역청 충주유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어 속마음이 궁금하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 분산배치로 갈등(?)을 겪고 있는 이시종충북도지사와 이종배충주시장, 윤진식국회의원이 28일 한자리에서 만나 어색한 웃음을 나눴다.

충주가 고향인 이들 세명의 지도자들은 지난 2월4일 충북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된후 업무를 추진할 구역청 충주유치 문제로 갈등을 겪어 왔다.

결국 지난17일 이시종지사가 본청을 충북도에 두고, 출장소를 충주에 두기로 확정함에따라 유치위원회를 비롯한 일부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심지어 ‘읍참시종’이라는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나오고 갈등의 배후에 이종배충주시장과 윤진식국회의원이 있다는 보도로 서로 감정이 껄끄러운 상태다.

이런 가운데 28일오전 보건복지부 자활연수원 기공식이 충주시 안림동 옛 충주소년원 부지에서 열려 이날 세명이 한자리에서 만나게 된것.

기공식장 내빈접대실에 먼저 도착해 있던 이지사는 진영보건복지부장관과 조금 늦게 도착한 이종배충주시장과 웃는 낯으로 악수를 나눴으나 뭔지 모를 어색함이 묻어났다.

윤진식 국회의원은 아예 내빈접대실에 참석하지 않고 기념식장에 모인 시민들과 인사나누기에 바빴다.의도적으로 자리를 함께 하지 않은 느낌이다.

이어 공식행사 참석을 위해 자리를 기념식장으로 자리를 이동한 이지사는 식장 의자에 앉아 있던 윤의원과 반가운척 악수를 나눴다.언론의 플래쉬가 터졌으나 여러사람에 가려 제대로 표정이 잡히지는 않았으나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뭔지모를 어색함에 불편 했을 것 같았다.

다행히(?) 좌석이 둘로 나뉘어져 진영장관과 윤의원이 식장 오른쪽에, 이지사와 이시장이 왼쪽에 앉게돼 이지사와 윤의원의 대화 모습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바로 옆에 앉게된 이지사와 이시장은 처음 서로 마주보며 대화를 나누다 웃음을 띠기도 했지만 이내 무표정으로 돌아섰다.

이시장이 축사를 통해 자활연수원을 유치헤게 된 것이 윤의원 덕분이라며 참석자들에게 박수를 유도할때 이지사는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남들보다는 조금 늦게 박수를 쳐 못마땅한 속마음을 내비쳤다.이어 이시장이 경제자유구역청 때문에 조금 갈등이 있는 것 같지만 충주출신의 위대한 도지사라며 추겨세우고 이지사가 노력해서 반드시 성공시켜 줄것이라며 박수를 유도하자 어색한 웃음을 띠었고, 윤의원은 무표정하지만 박수를 쳤다.

이어진 시삽행사가 끝난뒤 이지사와 윤의원이 악수를 했지만 별 말이 없어 겉으론 웃지만 속은 불편한 내색을 그대로 표출했다.그리곤 각각 헤어졌다.

혹시나 세지도자가 경자구역청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토로, 해법의 실마리를 찾지 않을까 기대했던 언론들만 실망이 클수 밖에 없었다.

이날 전해들은 얘기중 한 시민이 이지사와 인사를 나눌때 경자구역청 문제를 꺼내자 “그럼 (당신이) 지사를 하세요”라고 말했다는 것과 유치위가 너무 성급하게 했다는 의견에 대해 “경자청 문제를 지난해 11월부터 준비했다고 한다”, “이번 경자청 문제로 충주가 얻은게 뭐냐.오히려 타 시군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며 매우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것을 볼때 이지사가 이번 일로 충주에 대해 얼마나 실망감을 갖고 있는지 확인 할수 있었다.

한 시민은 “이제 세분이 한자리에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불편한 심기를 털어버리고 고향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뼈있는 충고를 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