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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1회 클린마운틴 강릉 '바우길'

자연과 인간이 교감하는 길

  • 웹출고시간2012.07.29 18:05: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강릉 바우길은 한마디로 '자연과 인간이 교감하는 길'이었다. 하늘을 찌를 듯 곧게 뻗은 금강소나무 길은 한사람이 걸으면 적당했다. 그래서 참가자들 한사람씩 차례로 줄지어 걸었다. 그 때문일까. 참가자들의 말수는 적었고, 조용히 숲의 소리와 소나무 내음에 집중했다.

태양 볕이 불처럼 뜨거웠고, 비오는 듯 흐르는 땀을 닦아줄 바람한 점 없었던 날이었음에도 아름드리 금강소나무가 만들어낸 그늘에 덕분에 참가자들은 지긋이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자연과 인간이 교감을 한 순간이다.

29일 51회 클린마운틴 참가자들은 강릉에 바우길을 걸었다. 바우길은 백두대간에서 경포와 정동진까지 산맥과 바다를 함께 걷는 코스로 총 150km다. 바우길은 강릉바우길 14개 구간, 대관령바우길 2개구간 울트라바우길 계곡바우길로 이뤄져있다.

참가자들의 여정은 명주군 왕릉에서 시작했다. 명주군 왕릉은 신라 태종무열왕의 5대손 강릉김씨의 시조 김주원의 묘다. 야트막한 산에 모셔진 왕릉을 둥그렇게 소나무들이 감싸 안은 모습에서 아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왕릉을 시작으로 금강소나무 숲길을 걸었다. 금강소나무 기둥에 굵직하게 패인 마디마디가 모진 세월을 그대로 보여줬다.

클린마운틴에 여러 차례 참가했다는 박서연(50)씨는 "휴가철이라 오는 길에 차가 밀려 답답했는데 이곳에 와서 솔내음, 흙내음, 풀내음 맡으며 걸으니 상쾌하고 기분 좋다"고 했다.

소나무 숲길을 나란히 줄지어 걷기 시작한지 2시간여 지났을까 "너무 천천히 걷는거 아니에요?" 클린마운틴을 처음 찾았다는 한 참가자가 물었다. 그러자 김웅식 대장은 "클린마운틴에서는 앞사람 발뒤꿈치만 보며 급하게 걷지 않는다. 자연과 교감하며 걷고 시간이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걷는다"며 "더운 여름철 욕심내 걸었다가는 몸에 무리가 올수도 있으니 천천히 가라"고 조언했다.

소나무 숲길을 걷고 걸어 솔 바위에 도착했다. 저 멀리 동해바다가 희미하게 보였다. 참가자들은 기념 촬영하느라 바빴다. 그 와중에 유독 사이 좋아 보이는 모녀가 있었다.

증평에서 왔다는 조경아(여·41)씨와 딸 김도희(17)양은 클린마운틴 참가자의 소개로 왔다고 했다. 김양은 "학업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이곳에 와서 자연스레 엄마랑 많은 대화를 하게 돼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간다"며 "산길을 걷다보니 시원하고 기분이 맑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백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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