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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차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가야산 탐사

가을 속에 '풍덩' 빠져버린 가야산 만물상 등반

  • 웹출고시간2011.10.30 19:43: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본보 43차 클린마운틴 아카데미가 지난 29일 경남 가야산에서 직원·시민 등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출발 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일보 '43차 클린마운틴 아카데미'가 지난 29일 경남 합천군 가야면 가야산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충북일보 직원과 시민 등 40여명이 참가했다.

오전 7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한 버스는 오전 10시께 가야산에 도착했다.

흐린 날씨 속에서도 가야산의 멋진 절경을 보기 위한 시민들의 열정이 대단했다. 비가 온다는 소식에도 발걸음을 주춤하는 참가자는 없었다.

참가자들은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김웅식 교수에게 산행 시 마음가짐 등에 대해 배웠다.

김 교수는 "산행할 때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것은 물론 함께하는 사람들과 멋진 가을 전경에 흠뻑 취해보라"며 "마음을 비우고 산의 넒은 마음을 배웠으면 한다"고 했다.

코스는 백운동주차장에서 출발해 만물상-상아덤(서장대)-서성재-백운사지를 거쳐 원점으로 돌아오는 약 7㎞ 거리.

만물상으로 향하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초반 오르막길이 비탈져 처음 산행을 하는 사람들에겐 쉽지 않은 코스였다. 하지만 3㎞(2시간30분)를 지나 만물상에 도착하는 순간 내려다보이는 가야산의 전경에 반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37년 만에 개방된 만물상은 꼭꼭 숨겨놓았던 신비로운 자태를 뽐내며 많은 등산객들을 홀렸다. 울긋불긋 오색단풍이 기암괴석과 어울려 흡사 수채화로 풍경을 그려놓은 듯 아름다웠다.

서장대를 거쳐 1천100m 서성대에 오르는 순간 내려다보이는 기암절벽의 장엄함은 수많은 등산객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 참가자는 "오르는 길이 힘들었지만 완등하고 난 뒤 기분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산의 품에서 산과 함께 호흡하며 많은 사람들과 동행한 이번 주말이 인생에 있어 가장 보람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 김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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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