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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아무도 모르게' 2016년 전국체전 추진

충북일보 취재결과 극비리에 유치 활동
道 '맏형격' 청주시, 향후 행보 주목

  • 웹출고시간2011.06.29 20:36: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주시가 철저한 보안 속에 2016년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준비해 온 것으로 본보 단독취재결과 확인됐다.

2016년은 충청북도 정도(定都) 100년, 충주시승격 60년이라는 점에서 충주시의 전국체전 유치노력은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맏형격인 청주시의 입장에서 볼 때 그리 달갑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충주시의 전국체전 유치 배경= 충주시는 올 1월 문화체육과가 중심이 돼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전국규모 대회 유치를 위한 스포츠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올 연말에는 문화체육과를 체육진흥과로 개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대회 유치에 더욱 전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상황에서 충주시는 지난 3월 충주시정조정위원회에서 6년 후 열리는 97회 전국체전을 충주가 개최하는 안에 대해 첫 협의를 가졌다. 이후 대한체육회의 유치요건을 맞추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시는 통상 3년 전에 그해 전국체전 개최지가 결정되는 규정에 따라 오는 8월께 충북도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유치신청서를 접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는 늦어도 오는 7월 안에 도내 지역 중 한개 지역을 최종 결정해야 하는데, 29일 현재 충주 외에 유치 희망지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이변이 없는 한 충주가 충북을 대표하는 전국체전 개최희망지로 대한체육회에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시는 충북대표 희망지로 최종 확정될 경우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2016년은 정도 100년, 시승격 60년이라는 점과 광역단체와 같은 기초단체에도 균등한 기회를 줘야 한다는 등의 의미를 부각시켜 전국체전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당찬 계획을 수립했다.

◇충주시의 꿈은 이루어질까?= 그러나 충주시의 이 같은 계획을 가로막는 암초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앞으로의 진행과정이 주목된다.

우선 충북대표 지역 선정과정에서 맏형격인 청주시가 충주 선정을 순순히 인정해 줄까라는 점이다. 충청북도 정도 100년이라는 기념일의 중요성을 청주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청주, 청원통합을 앞두고 있는 청주시가 통합의 분위기를 아주 효과적으로 고조시킬 수 있는 전국체전 유치에 욕심을 내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 못지않게 중요한 점은 경기장 확보 문제다.

충주시는 전국체전을 개최할 수 있는 보조경기장이 딸린 1종 종합운동장을 갖고 있지 않다. 청주시 역시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충주시는 이에 따라 현 종합운동장 외에 별도의 지역에 최대 20만평을 확보해 100년을 내다본 첨단종합운동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재원마련은 전국체전 유치지역에 지원되는 국비, 도비 및 자체예산으로 가능하다는 게 충주시의 설명이다.

청주시 역시 오래된 청주종합운동장 이전을 숙원하고 있지만 재원마련이 녹록치 않아 이번 전국체전 유치에 적극 뛰어들 수 있는 소지가 크다.

이런 연유에서 앞으로 충북도, 청주시, 충주시간 어떤 돌발 상황이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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