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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3.27 13:53: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해 12월말 충주시 앙성면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이래 65건 4만9천452마리의 가축을 살처분 매몰한 충주지역 축산농민들이 아픔을 딛고 오는 4월8일부터 재입식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해12월28일 충주시 앙성면 중전리 저전마을 A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래 2월하순까지 무려 65건의 구제역 양성판정으로 100여 농가에서 소와 돼지,염소 등 4만9천452마리의 우제류 가축을 살처분, 매몰처리하는 아픔을 겪었다.

다행히 2월하순이후 구제역 음신신고가 없어 지난3월8일 가축이동제한을 해제했고, 이로부터 한달이 지난 4월8일부터 방역검사를 통과한 축산농가에 재입식을 허가할 수있게 된것.

그러나 피해농가들은 재입식을 하려고 해도 지난번 살처분에 따른 충경으로 선뜻 텅빈 축사에 가축을 넣고 싶은 마음이 없고, 일부 농민은 살처분시 가축들의 울음 소리가 환청이 되어 정신적 후유증을 앓고 있는데다가 아직까지 가축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입식 자금이 부족한 이유로 조기 입식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1월 구제역으로 7천여마리의 돼지를 살처분한 충주시 주덕읍 사랑리 B씨(64·C축산 대표) 는 "텅빈 축사를 볼때마다 살처분 할때의 악몽이 떠올라 고통스럽다"며"먹고 살기위해 마음이 안정되는 대로 재입식을 해야 하겠지만 현재 모돈이 부족한데다 500마리 입식시 구입비용에다 월1천500만원씩의 운영비용이 필요한데 자금이 없어 엄두를 못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다른 피해 농민인 주덕읍 D씨(65)도 "지난해 두번이나 구제역 피해를 입어 지금 또다시 가축을 입식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며"안정되는 가을께나 고려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석재충주축협조합장은 "지난24일 충협정기총회시 참석한 축산농민들에게 재입식에 대해 물어본 결과 4월에 입식을 고려하는 농민은 한사람도 없었다"며"4월8일부터 재입식 신청을 받는다고 해도 폐쇄됐던 우시장이 개장돼 가축 시세를 봐야하고, 막대한 입식자금에다 운영비, 축사에 대한 방역소독 검사 등 여러가지 절차가 있어 조기입식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충주시는 오는4월8일부터 피해축산농민들로부터 재입식 신청을 받아 축사 방역검사를 득한뒤 안전한 축산농가에 재입식을 허가할 예정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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