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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첫날 '풍경'

"맛있다" "맛없다" 학생들 반응 다양

  • 웹출고시간2011.03.02 20:15: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내 초·중학교 무상급식이 전면 시작된 2일 청주 운동초등학교에서 이시종 지사가 어린이들과 함께 급식을 먹으며 밥맛에 대해 묻고 있다.

학교는"밥이 맛있어요. 반찬이 없어도 먹을 수 있어요"

"맛이 별로 없어요. 그래도 맛있게 먹겠습니다"

전국최초의 무상급식이 실시된 2일 충북도내 초.중학교에서는 작은 소란이 있었다.

청주 솔밭초(교장 신인자)는 오전 11시40분 2학년부터 급식을 실시했다. 이모(9) 어린이는 "학교급식이 먹고 싶었어요.정말 맛있어요"라며 즐거운 표정으로 식판을 들어보였다.

잠시후 12시가 넘어서부터는 고학년들이 들어오면서 학교식당은 시끄러웠다.

여기저기서 '야! 오늘은 카레밥이다' '밥맛이 없네. 공짜라서 그런가...' '과일이 없네. 선생님 왜 오늘은 과일이 없어요'라는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이 학교는 매주 수요일은 '잔반없는 날'로 카레밥이나 짜장밥 등이 제공된다.

무상급식이 실시된 첫날 충북도내 각급학교는 학부모와 교육청,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속에 초중학교의 급식은 비상한 관심을 보였으나 평상시와 다름없는 차분한 배식이 진행됐다.

다만 단가는 일정하나 식품비가 인상된 관계로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김치 등 부식의 양은 약간씩 줄었다는 것이 학교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솔밭초도 지난 2월까지는 매일 학생들에게 과일을 제공했으나 지원된 단가에 급식을 맞추다보니 주 2~3회 정도로 과일 배식을 줄이기로 했고, 육류 등은 가격이 인상돼 주문량을 줄이고 있다.

이 학교 김수정(25)영양교사는 "오늘 처음 무상급식을 실시했으나 평소와 같았다"며 "다만 채소와 육류 등 부식 가격이 올라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부모들이 급식비를 낼때는 탄력적으로 운영했으나 무상급식을 실시하게 됨에 따라 각종 부식류의 가격이 인상돼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신인자 교장은 "학생들이 좋아하고 있다"며 "첫날이지만 예전에 급식을 실시해 아무런 부담없이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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