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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도 구제역 방어망 뚫렸다

내곡동 돼지농가 양성판정… 362마리 살처분
도내 남은 곳은 단양·보은·옥천·영동 뿐

  • 웹출고시간2011.02.13 18:58: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시 흥덕구 내곡동 한 농장이 13일 돼지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가 앞서 지난 11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이 농장의 돼지 362마리를 살처분하고 있다.

청주시도 결국 뚫렸다. 지난 10일 청주에서 처음으로 접수된 돼지 구제역 의심신고가 1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구제역 발생지역은 8개 시·군으로 늘고, 미발생 지역은 단양과 보은·옥천·영동 등 4개 시·군으로 줄었다.

청주시 방역대책본부는 13일 "지난 10일 흥덕구 내곡동의 한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뒤 돼지 12마리의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원군 옥산면 신촌 돼지 구제역 발생농장에서 3㎞가량 떨어진 이 농장은 청주시의 전체 돼지 사육두수 1천180마리 중 1천1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어미돼지 170마리는 이미 구제역 2차 예방접종까지 마쳤고, 나머지 돼지도 1차 예방접종을 실시한 상태였다.

시는 양성 결과가 나오기 전인 11일, 의심신고 접수 농가의 돼지 362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했다. 나머지 돼지는 돈사가 분리돼 있어 살처분하지 않았다.

시는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을 막기 위해 매몰 구덩이를 판 뒤 구덩이에 10t 크기의 물탱크를 넣어 살처분한 돼지를 매몰했다. 전국 최초로 정화조도 설치했다.

시는 향후 돼지 사체가 완전히 부패한 뒤 물탱크 안의 침출수를 별도 수거해 처리하고, 뼈는 화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참담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27일 충주시 앙성면에 유입된 구제역은 현재 충주 50곳, 음성 57곳, 괴산 43곳 등 도내 7개 시·군 260개 농장으로 확산됐다. 현재까지 매몰된 가축은 362개 농장 31만 마리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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